Bar(Ba)의 기본 어원은 “술집”이 아니라 “막대(기), 막음, 방해”이고, 동사로는 “가로막다, 방해하다, 빗장을 걸다, 저지하다” 등의 개념입니다. 우선 “Bar”하면 이곳(Brasil)에서는 음료나 주류를 팔거나,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Lanchonete) 정도로 일상화 된지 오래지만, 이 또한 “막다”라는 근본 어원 때문에 나타나는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옛날엔 통나무 윗부분을 잘라 평평하게 만든 긴 통나무 식탁으로 주인과 손님 사이를 대충 나눠 막고 장사를 시작했던 곳이 “주막, 주점, 목로(木櫨)주점” 즉 선술집의 시작이었죠. 힘든 여행 중 잠깐 들러 서서 마시고 허기를 떼워 가곤 했던 그 선술집이 시대와 함께 변모하여 스탠드 바(Stand-Bar)가 되고,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을 바텐더(Bartender) 포어의 garçom(garçonete) de Bar 이고, 바리스타(Barista), 발코니스타(Balconista, Balcão) 등의 직업용어도 태어나 함께 살아가고 있지요. 또한 막대를 끼운 아이스크림을 쮸쮸바(Ju Ju-Bar), 바밤바(Babam Bar) 등 식품용어에도 활용되고, 운동기구 철봉(Barbell) “Barra ginástica”에도 있고, 건물입구 출입을 막는 설치물은 바리케이드(Barricade) “Barreira”이고, 많은 막대를 세워 붙힌 것을 바코드(Barcord) “Código de Barra”라 하고, 불법건축을 막고 정지 시킬 때도 엠바(르)고(embargo, embarcação)라고 칭하죠. 원고와 피고석을 나눠 막은 법정(tribunal) 용어에도 bar(barra)가 사용되어 있고, 바다 위의 배(Barco)도 바닷물이 못 들게 막았단 의미이고, 은행(Banco)도 돈을 막아둔 곳이란 의미죠. 옛날엔 농사용 물을 막아둔 둑(제방), 저수지란 뜻이었고 지금도 쓰이죠. 참고로 Banco엔 의자(벤치)란 뜻도 있는데 이는 로마시절 유대인 거주지(게토지역)에서 긴 의자와 책상으로 가로 막고 돈놀이(고리대금업)를 했던 사실을 어원이 간직하고 있는 경우죠. 관련하여 종교 신앙 용어에도 많은 곳에 실려있어 새로운 주장들이 나타나고 있죠. 예로 바벨(Babel)은 “혼잡”이란 뜻인데, 그 뜻의 본질은 하나님(El)을 대적(Ba)함이란 의미이고, 바빌론(Babylon)은 “대혼란, 무질서”란 뜻으로 하나님을 적대한 대표적 나라고 그 땅 이름은 바빌로니아(Babylonia)죠. 바알(Baal)에서 알(Al)은 엘(El)의 대칭어로 자주 사용(Alla처럼)되었죠. 마치 제수스(Jesus)는 예수님인데 제우스(Zeus)는 신화의 왕이듯 말이죠. 술의 신 바쿠스(Bacchus), 악마 상징 두 뿔의 염소 얼굴 괴물 바포멧(Baphomet), 폭력(Bandalismo), 야만(Barbarismo) 등도 같은 뿌리죠. 바로왕(Baro, Farão, Paraoh는 같은 용어)와 바리새파(Barisee, Farisseo, Pharisee)도 어원적 연결어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