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섭 집사(한포사전 저자)
“e”가 (접두사) 어원 일 땐 “ex”와 같이 “외부, 바깥”이란 의미로써 다양한 어휘를 이룹니다. 예를 들어 “이민하다”라는 단어는 자국에서 밖(e)으로 나갈 때는 “emigrar”라 하고, 안으로(in) 들어올 때는 “imigrar”입니다. 따라서 떠나는 이민자는 “emigrante”이고 들어온 이민자는 “imigrante”가 되죠. 참고로 “migrar”는 “이주하다”라는 뜻이며, 동사에 “~ante”를 붙이면 그 동사행위를 하는 사람 또는 기계 등을 나타냅니다. 또 다른 예로 구약성경의 출애급기(Êxodo,영어 Exodus)도, 밖으로(e)와 이집트(xodo)로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출애급기가 한문이므로 분음절하면, 나갈-출(出), 먼지-애(埃), 이를-급(及 ), 기록-기(記)로써 “애굽” 이 아니라 “애급”이 맞는 표기이며, 이집트땅을 의미하는 “xodo”라는 어원은 “땅에 대한 사랑, 연정, 보물이란 뜻이죠. 참고로 로마(Roma)라는 어원은 “애정, 로맨스”이고 “그리스”란 어원은 “욕심,게걸스럼”이란 뜻이며, 프랑스(França)란 뜻은 “도끼”라는 어원입니다. 차후에 세계 각국명의 어원을 소개하는 기회를 갖겠습니다.
또한 “교육”(educação)이란 단어도 밖으로(e)와 이끌어내다(duc)란 뜻이죠. 그동안 “입시지도, 진학지도”란 이름하에 당대에 인기학과(수익성 고려)로 유도해 왔으니, 교육이란 본연의 어원에 역행한 셈이죠. 시대조류를 따르지 말라는 성경말씀에도 정면 배치됩니다. 또한 일상에서 자주쓰는 “이벤트(evento. 행사, 사건)”란 단어도 밖으로(e)와 바람(vento)이 합성되어, 한자로는 갈-행(行)과 일-사(事)의 결합으로 “바람처럼 지나가는 일”이란 어원이기에 무슨 일이든 행사 위주로는 하지 말라고 교훈합니다.
방송(emissora)이란 단어도 밖으로(e)와 보내다(miss)가 결합되어 이루어진 단어이지요. 이번에는 밖으로(e)와 발사하다(jec)를 결합하면 “ejeção”이란 단어로 밖으로 분출, 내뿜기란 뜻이고, 반대로 in을 사용하면 “injeção”이 되어 주사란 단어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