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5:12-16]                    
 지난 시간 나눈 아나니아와 삽비라 사건은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것보다 하나님께 인정받는 삶이 중요함을 깨닫게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물질이 아니라 거룩함과 이웃을 향한 나눔임을 배웠습니다. 이처럼 초대교회는 성령 충만함과 거룩함 없이는 교인이 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초대교회에는 거짓 신자가 없었습니다. 반면에 요즘은 교인됨을 ‘목숨을 거는 일’ 보다는 ‘복을 얻는 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나니아와 삽비라 같은 계산적인 교인들이 늘면서 교회가 점차 복음의 능력을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주님은 ‘구별된 제자’를 원하십니다. 오늘 본문은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죽음 후에 예루살렘 교회의 모습입니다. 지금 우리 교회의 모습과 어떤 차이가 있나요?
 ① 사도들의 손을 통해 표적과 기사가 많이 일어납니다.
 ② 예루살렘의 백성들이 인정하고 칭찬하는 공동체가 됩니다.
 ③ 주를 영접하고 믿는 자의 수가 많아집니다.
 ④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됩니다.
 ⑤ 수많은 사람들이 영육간의 고통에서 해방됩니다.
 12절 “사도들의 손을 통하여 민간에 표적과 기사가 많이 일어나매 믿는 사람이 다 마음을 같이하여 솔로몬 행각에 모이고” ‘행각’이란 여러 기둥으로 지붕이 받쳐진 회랑을 가리킵니다. 성전 안에는 ‘솔로몬 행각’과 ‘왕의 행각’이 있었습니다. 솔로몬 행각에 주님의 말씀을 사모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모였다면, 왕의 행각은 친 로마파 종교 지도자들과 유대 귀족들이 모이는 사교장이었습니다. 이 화려하고 대단한 사람들이 모였던 ‘왕의 행각’ 은 역사적 기록에는 남아 있지만 성경에는 기록이 없습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이 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이 줄을 서고 성공을 위해 모이는 곳이 아닌, 주님의 말씀이 있는 곳에, 주님의 임재가 있는 곳에 한마음으로 모이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14절을 보면 “믿고 주께로 나아오는 자가 더 많으니 남녀의 큰 무리더라” 본문에서는 믿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라고 표현하지 않고 ‘주께로 나아오다’라는 특별한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이 표현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예루살렘 교회의 부흥이 단지 교인 수의 증가가 아닌 그 믿음의 대상을 주님께 두고 있는 믿음의 부흥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진정한 부흥은 주님 앞으로 나올 때 시작 됩니다. 주님을 믿는 사람이 세워지는 것이 부흥입니다. 바라기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지는 역사가 재현되기를 소망합니다.
 14절을 자세히 보면 믿는 자들 속에 ‘여자들’을 따로 언급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전까지 믿는 자들의 숫자를 말할 때는 남자의 수가 3천, 남자들의 수가 5천명이었다고… 남자들만을 언급하였습니다.(행 2:41, 4:4) 그런데 14절에서 믿는 자들을 언급하면서 ‘여자들’을 포함한 것입니다. 그 당시 한 인격체로도 존중 받지 못했던 여성들이 초대교회와 복음의 증인으로 귀하게 쓰임 받았음을 누가는 자세히 기록한 것입니다. 이처럼 초대 교회에 믿음을 가진 여성들(약자들)이 많았음을 볼 수 있습니다. 교회의 능력은 건물이나 숫자에 신분고하에 있는 것이 아니라 믿음에 있음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15절 “심지어 병든 사람을 메고 거리에 나가 침대와 요 위에 누이고 베드로가 지날 때에 혹 그의 그림자라도 누구에게 덮일까 바라고” 초대교회 당시 사람들은 사도들의 그림자만 이라도 환자들에게 덮이기를 원했습니다. 이는 세상 사람들도 사도들을 존중하고 그들의 영적 권위를 인정하고 사모했음을 말해 줍니다.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들도 그리스도인들의 믿음과 삶 속에 있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고 감동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성경을 읽지만 세상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본다!’는 말처럼 우리의 믿음이 삶으로 나타남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모두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