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숙자 선교사(베데스다교회)
설교가 끝날 무렵! 자세를 잘못 움직였는지 별안간 한쪽 다리에 쥐가 나기 시작했다. 놀랄 일이 아닌 것은 오랜 세월 당뇨와 친구삼고 사는 동안 밤이면 잠자리에서 조금만 자세가 불편해도 쥐가 나는 통에 어떤 때는 하루밤에 너댓번씩 일어나 쩔쩔 매다가 급기야는 욕탕에 뜨거운 물을 받아 물속에 들어가야만 멈추곤 헀기에 쥐가 나는 것에는 익숙 했지만 황당하게도 예배시간에 까지라니.... 본당 밖으로 겨우 나와서 두 손으로 벽을 붙들고는 다리를 굽혔다 폈다를 반복하고 이리저리 흔들어 보기도 하고 발가락 부분을 뒤로 제처보면서 행여 사람들이 눈치챌까 마음 조이는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맞아 몸의 자세가 조금만 잘못되어도 쥐가나서 쩔쩔 매는것처럼 우리의 삶의 자세가 균형을 잃고 말씀에서 떠나 있어 그릇된 길로 가면 하나님께서는 육신의 자세가 잘못 되었을 때 다리에 쥐가 나듯이 삶속에서 여러가지 모양으로 쿡쿡 찌르시듯 이런저런 일을 만나게 하시므로 다리에 쥐가 나서 아프고 쩔쩔 매듯이 삶속에서도 쥐가나서 쩔쩔매게 하실 때도 있지 않은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근육이 풀려도 쥐가 났던 부위는 한참이나 통증이 남아있어서 밤에 자면서도 자세가 잘못 되지 않기 위해서 난 무의식 속에서도 조심을 하게 된다. 과연 나는 75년이라는 세월 속에서 하나님이 쿡쿡 찔러주신 그 많은 사랑 때문에 아프기도 했지만 조심 조심 살얼음판을 걷게 하시듯 말씀으로 이끌어 주셔서 요만큼이라도 나로 나되게 하심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자랑하고 싶다. 주님이 쿡쿡 찌르실 때마다 징계가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이라는 사실에 감사치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때로는 삶 속에서 주님이 찔러 주실 때 자신의 잘못을 깨닫기 보다는 마치 자신은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는데 다른이들의 잘못을 자신에게 십자가로 지어주셨다는 착각을 할 때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교만의 죄인 줄을 모른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깨닫게 하시고 정직한 회개를 통해 치유하시려는 뜻이 있다는 것을 한번 쯤은 자신의 심층 깊은 곳을 성찰하는 지혜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어떤 때는 깊히 기도하다가 “아버지 내가 죄 가운데 중독되어 있거든 때려주세요”하는 기도를 드릴 때가 있다. 마태복음 4장에 성령에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당하신 예수님의 사건속에서 주님의 이런 음성을 듣는다. 우리가 세상에 살면서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어서 우리도 성령의 이끌리어 마귀에게 시험을 받는 일이 반듯이 있음을 아시고, 주님이 몸소 시험을 받으실 때 말씀으로 승리하시므로 우리도 시험을 받을 때에 말씀으로 승리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셨다는 사실이다. 이에 어찌 말씀에 껌딱지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말인가? 승리하는 방법이 말씀인데.... 우리는 시험을 받아도 성령으로 이끌려 승리가 보장된 시험을 받는 자 된것을 감사해 본적이 있는가? 주 예수를 믿는 믿음이 얼마나 큰 축복인 것을 날마다 느끼면서 살아가고 있는가 말이다. 자신에게 묻는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