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천후(全天候)란 어떠한 기상 상태나 시계(視界)의 시야상태가 좋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고 활동하고 비행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전천후 농업이라 하면 가뭄이나 홍수 등의 나쁜 기상, 기후 조건 속에서도 별 지장 없이 농업을 경영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전천후 전투기라 하면 어떤 기상 조건에도 견디면서 비행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전투기를 가리키는 것이다. 옛날에는 하늘만 쳐다보고 농사를 짓게 되었지만 지금은 농부들도 저수지와 영농기계화가 잘되어 있어서 전천후 농사를 짓는다고 한다.
 우리 성도들도 신앙생활에 있어서 전천후 신앙생활을 해야 하겠다. 그럴려면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바람이 불거나, 날이 덥거나 춥거나 변함없이 여전히 교회생활을 잘하는 전천후 신자들이 되어야겠다. 기분이 좋을 때는 잘 믿고, 기분이 나쁘거나 무슨 일이 잘 안되면 잘 믿지 않는 그러한 신앙생활을 해서는 안 된다. 교회가 평안할 때는 교회에 잘 다니고, 교회가 좀 어려움이 있으면 교회 출석을 중단하거나 등한히 하고 사람들의 눈치나 살피고 머뭇거리는 것은 참된 신자의 자세가 아니다. 참된 신자라면 그럴 때는 더더욱 교회가 든든히 서가도록 뜻을 모으고 힘을 쏟아 교회를 위하여 더욱 노력하고 기도해야 한다.
 마 28:20에 보면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고 예수님께서 약속하셨다. 이 말씀은 우리가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당하든지 하나님의 보호와 축복과 사랑과 인도하심과 도우심의 은총을 베풀어 주시겠다는 약속의 말씀이다.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항상 함께 계실 것을 약속한다. 주님께서는 계속 세상 끝 날까지 중단 없는 영적 임재를 우리에게 약속하셨다. 이 말은 항상 우리와 함께 현재적으로 같이 계심을 뜻한다.
 성도들은 이 세상에 혼자 사는 것이 아니다. 성도는 주님 안에서 주님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다. 주님은 지금도 우리의 삶 속에서 역사하시고 함께 하신다.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약속은 이미 그의 탄생시에도 있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이를 번역한 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1:25) 그는 태초부터 우리와 함께 하셨고 앞으로 영원토록 그의 백성들과 함께 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임마누엘의 신앙이야말로 성도들에게 가장 필요한 신앙 의식이며 확인이며 축복인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 세상 사는 동안 어디나 계시고, 언제나 계시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밤이나 낮이나, 역경이나 순경이나, 죽으나 사나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시며 역사하시고 섭리하시며 우리를 사랑해주시고 우리를 지켜주시고 인도해 주시는 전천후 하나님이시다. 그러니 우리도 항상 언제 어디서나,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역경이나 순경이나, 먹으나 굶으나 간에 하나님을 예배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섬김에 있어서 변함이 없이 신앙생활을 꾸준히 함으로써 전천후 신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엡 6:24에 보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변함없이 사랑하는 모든 자에게 은혜가 있을지어다”라고 하였다. 주님은 우리가 변함없이 한결같이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기는 모습을 보고 기뻐하신다. 하늘보좌에서 우리가 전천후 신앙으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기고 모두 함께 모여 하나님께 예배드리고 서로 돕고 사랑하고 섬기는 모습을 보고 주님이 기뻐하시는 그 얼굴을 보는 것이 우리의 보람이요 축복이요 행복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