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숙자 선교사(베데스다교회)
쌍파울로에서 우리 한인 베데스다교회가 시작되고 얼마 안되어 한참 금요철야 2부에서 열심히 부르짖어 기도하던 때였다. 타교회 교인들이 뫃여들어 우리 교인들과 함께 기도할 때가 있었다. 타교인들이 섬기는 교회의 목사님들 입장이 되어 생각해 보니 이것은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도한 후에 그들에게 본 교회로 돌아가라고 권면을 했다. 그러나 몇몇 성도들은 우리 교회의 철야기도회에서 은혜 받고 자신이 섬기는 본 교회를 더 열심히 섬기겠다며 참예하기도 했다. 그들 중 몇몇이 우리교회에 정착하는 것을 보고 양들은 목자의 음성을 듣는다는 말씀의 의미를 깨달았다. 양이 이웃 목장을 기웃거리면 위험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후부터 타교회에서 온 교인이 우리 교회에 등록을 하려고 하면 등록을 받기 전에 남편 김 목사님은 그 교회 목사님에게 전화를 걸어서 아무개 교인이 우리 교회에 등록을 하려고 하니 권면하여 잡으라는 말을 해주곤 했다. 그당시 H교회의 L권사님이 우리교회의 철야기도회에 한동안 나오더니 우리 교회에 등록을 하겠다고 하였다. 그때 남편 김 목사님이 L권사님이 적을 둔 교회의 K목사님에게 전화를 했다. 그때에 K 목사님은 “아마 L권사님은 김 목사님 사모님과 잘 맞을 꺼예요”라는 대답을 하면서 잘 부탁한다고 하였다. 이때에 나는 그 권사님을 하나님이 우리 교회에 보내신 것이 분명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후에 L권사님은 오랫동안 찬양을 인도하면서 기도의 동역자로 우리 교회를 함께 섬겼다. 그런데 K목사님 사모님은 모임에서 나를 만날 때는 눈을 피하면서 불편함을 나타내셨다. 나는 사모님의 아프셨던 마음을 이해하면서 그때부터 난 그 교회에 권사님 대신에 좋은 교인을 보내달라는 기도를 하기 시작했는데, 이름은 밝히지 않지만 우리 교회에서 두 명의 교인이 그 교회로 가는 것이 아닌가? 할렐루야! 그일을 통해서 내가 이민교회의 수평 이동을 좋지 않게 보던 생각이 달라졌다. 한 사람 한 사람을 너무나 잘 아는 하나님께서 더 잘 사역할 수 있는 교회로 복음을 위해 파송 배치하신다는 생각으로 그 어떤 수평 이동에도 판단하거나 시험을 받지 않게 되었다. 실제로 우리 교회에 등록한 L권사님은 우리 교회의 K권사님과 함께 십 년이 하루 같이 앞에서 찬양을 인도하면서 교회가 성장하고 부흥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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