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육신보다 마음이 병든 사람들이 더 많다. 하나님은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고 하셨다. “부패한 마음”이라 함은 사람의 힘으로는 고칠 수 없는 병이 마음에 든 것을 의미한다. 오늘날 사람들의 마음이 그토록 깊은 병이 들어 도저히 고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지만 사람은 자기 마음이 병든 사실 조차도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하나님께 치료를 받고 고쳐야 할 마음의 병은 무엇인가?
 첫째 선량병이다. 이 병은 남에게 대하여 나는 착하고 어질다, 나는 선하다고 생각하는 병이다. 예수님 당시에 바리새교인들이 이 병에 걸려 있었다. 어거스틴도 이 병의 증세가 있었던 것 같다. 그는 기도하기를 “주여 나를 선한 사람에게서 구원하여 주소서”라고 하였다. 어거스틴은 스스로 자기가 선량한 줄 생각하는 마음의 병에서 구원해 주시기를 하나님께 기도했던 것이다. 남은 다 악하게 보이고 자기는 선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선량병에 걸린 사람이다.
 둘째 자존병이다. 이 병은 자존심에 사로잡히는 병이다. 자존심이 강한 사람일수록 정신분열 현상이 더 많이 일어난다고 한다. 이 병에 걸리면 자기를 내세우고 자기 주장만 앞세우고 자기를 높이려고 한다. 교만은 자존심의 산물이다. 자존병은 바보보다 똑똑한 사람에게 많다. 정신병원에 가는 사람들 중에는 평소 IQ가 높고 지식 수준이 높은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자존병은 내가 남보다 더 알고, 더 똑똑하고, 남보다 내가 무엇이 좀 더 있다고 생각할 때 걸리게 된다. 사람이 무엇이 좀 있으면 자랑하게 되고 자랑하다 보면 자존심이 생기고 교만하게 된다.
 셋째 거짓병이다. 사람들 마음속에 있는 병들 중에 가장 많은 것이 거짓병이다. 사람들 중에 거짓말 안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다만 빨간 거짓말이냐, 하얀 거짓말이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거짓말 하는 사람은 신용이 없다. 시간이 황금이라면 진실은 다이아몬드 이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거짓을 버리고 진실을 선택해야 한다. 하나님께는 진실만이 통하기 때문이다. 진실은 어디서나 인정을 받고, 결국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축복을 가져오게 된다.
 넷째 사랑병이다. 사랑병은 사랑의 기능을 상실한 병이다. 남을 사랑할 수도 없고, 남의 사랑을 받을 수도 없는 것이 사랑병에 걸린 상태이다. 인간은 아무도 자기를 사랑해 주는 이가 없을 때, 혹은 자기가 아무도 사랑할 대상이 없을 때, 마음이 병들어 고통이 생기고 정신분열에 빠지게 되는데 이것이 사랑병이다. 심한 경우에는 자살을 하기도 한다. 사랑의 기능을 상실한 가인은 아우 아벨을 시기하고 미워하다 결국 아우를 쳐 죽이고 말았다. 사랑의 기능을 상실한 인간의 마음은 악마의 마음과 같다. 세상에 마음에 병이 들지 않은 사람은 별로 많지 않다.
 오늘날 사회는 결핵요양소는 점점 줄고 정신병 수용소가 증가되고 있다. 이는 현대인들 중에 마음의 병든 사람이 많다는 반증이다. 우리는 인격적으로 도덕적으로 지식적으로 겸손이나 진실이나 사랑에 대하여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진실해야겠다, 사랑해야겠다, 겸손해야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겸손하고 싶은 마음속에서 교만이 일어나고 사랑하고 싶은 마음속에서 미움과 분노와 시기, 질투의 마음이 생기고 진실하고 싶은 마음에서 거짓과 위선이 나오는 것을 막지 못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인간의 마음이 불치의 병에 걸려있다는 상태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우리의 병든 마음을 치료할 수 있는 분은 오직 예수님 한 분 뿐이다. 우리가 마음 문을 활짝 열고 환영하는 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들일 때 마음과 생각이 변하여 새 사람 되고 마음의 병을 완전히 치료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