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숙자 선교사(베데스다교회)
“엄마! 또 언제나 장로 딸은 이래야해 저래야 해”하면서 늘 모든 것을 양보하라시더니, 교회에서 김밥을 나누어 주던 날도 맨 마지막에 엄마가 김밥 몇 개 담긴 프라스틱 그릇을 주길래 배가 고파서 막 먹으려는데 어떤 아이가 뛰어 오니까 엄마가 내 것을 빼앗아 그이에게 주었어.... 난 그날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알어? 여기까지 듣던 나는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현지는 계속해서 울면서 말을 이었다. “엄마! 내가 처녀가 되었을 때 이모가 준 그 비싼 진주 목거리를 나에게 주었든 것 생각나?”, “얼마나 좋아 했는지 난생 처음 비싼 진주 목걸이를 목에 걸고 다녔는데 엄마가 하루는 어떤 집사님과 이야기를 하다가 별안간 내 목에서 목거리를 빼서 그 집사님에게 줘 버린거...” 이젠 아에 흑흑 느껴운다. 그때 그 집사님이 이혼을 하고 너무 힘들어 하는 것을 보고 위로할 길이 없어 순식간에 저질러 버린 일이다. 그런 짓을 하고도 딸의 표정 조차도 읽지 못한 이 엄마를 현지가 용서 할수 있을까? 현지는 긴긴 세월을 참고 기다렸다가 결혼 전 엄마에게 털어놓고 용서하겠다고 했다. “현지야 이 못난 엄마를 그 오랜 세월 동안 참아 주었다니... 엄마의 생각이 짧아도 너무 짧았구나! 용서를 구해도 되겠니?”하면서 끌어안고 우리 모녀는 펑펑 울었다. 어떻게 해야 어린 가슴에 응어리를 풀어줄 수 있을까 말이다. 주님의 이름을 앞세워 자녀를 노엽게한 이 엄마를 용서하도록 주님은 딸의 마음을 만져 주셨다. 얼마를 울었을까, 현지가 먼저 “엄마 용서했어요 그래도 엄만 늘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할까?라며 하신 일인데 뭐...” 잘잘못은 하나님께 가봐야 알겠지만 현지가 겪었던 아픔 만큼 현지는 사역에 본의건 아니건 동역하게하셨기 때문에 우리부부는 가난한 자, 병든 자, 소외된 자들을 돌볼수 있었다. 하나님은 현지를 통해 하나님의 이름을 높혀드리게 하셨다.
우리가 미국 뉴욕으로 재이주를 한 후 하나님의 훈련을 받을 때였다. 학창시절 그 가난속에서 웃을일이라고는 없었던 때 주님은 늘 현지를 통해 나에게 웃음을 주셨다. 대학시절 화학 수석의 영예, 퀸즈칼리지 대학 소개 표지모델이 되게 하신일, 라괄디아대학 GED 코스 최고학점 수료 등 나열할 수 없을 만큼 시상대에 올라 하나님의 이름을 높히게 하셨다. 특히 미국 뉴욕주 27개 대학에서 2700명 중에서 장학금 지불에 적합한 학생을 9명을 추려는 경쟁은 치열했다. 2700명 중에서 9명을 선발하는 Zeller(젤러) 장학금 수여자 9명 중에 유일한 동양인으로 내 딸 현지가 뽑혔다. 신문에 기사를 쓰겠다고 찾아온 뉴욕 Times와 New Daily News신문기자에게 “하나님의 은혜받은 이야기”를 쓰지 않으면 인터뷰를 거절하겠다하여 수락을 받고 두 신문에 대서 특필이 되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셨다. 예수님의 영광을 들어내는 점수되게 해 달라던 나의 기도를 응답하신 사건이다. 우리 부부의 자랑스런 하나님의 딸이더니 대학 2학년 때에 같은 대학 1학년 학생들에게 과외를 하며 의과대학 본과에 들어가면서 부터 지금까지 우리에게 생활비를 한 달도 거르지 않고 주면서 선교에 동역해 오고 있다. 그가 25년간 보내준 생활비와 그리고 브라질에 배 아프지 않고 낳은 믿음의 딸이 살게해준 집과 자동차 그리고 선교 동역이 브라질 선교에 많은 열매를 맺는데 원동력이 되도록 주님께서 도우셨다. 그리고 우리 가족의 이름으로 브라질 열악한 땅에 씨취 아뻴따두 교회와 가스따이뇨 교회를 지을 수 있게 하였고, 혼도니아 신학교 건축에 동역하게 하였음을 주님은 기억 하시리라.... 그날 난 딸에게 이렇게 말했다. “현지야 네가 엄마하고 내가 딸 할께....”엄마와 딸 사이에 주님은 이렇게 용서와 사랑을 먹게 해 주셨다. 할렐루야!!!” 현지야 한 번 더 주님의 이름을 걸고 용서를 구한다. 나의 자랑스런 딸 현지야! 너는 나의 행복 그 자체로 주님이 주셨어.... 옙6:4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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