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훈장의 사자성어) 동상이몽:同床異夢
2017/06/23 02:51 입력  |  조회수 : 1,668
트위터로 기사전송 페이스북으로 기사전송 구글+로 기사전송 밴드공유 C로그로 기사전송
z6ncjmYl7QHFNPTD9jKPc2Pr7s2I53IM.jpg
 
동상이몽(同床異夢) : 한 자리에서 같이 자면서 서로 다른 꿈을 꾼다는 뜻으로, 겉으로는 같이 행동하면서 속으로는 각기 딴 생각을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동상이몽”의 유래는, 중국 남송(南宋 : 1127년-1279년)때의 학자인 진량(陳亮)이 “처음 사용했다”고 알려져 왔는데, 우리나라에서는 또다른 설(說)이 전해지고 있다.
 통일삼국시대(670년)때, 당(唐)나라가 신라와 연합하여 백제와 고구려를 친것은 삼국을 예속하려는 음모(陰謀)이며, 신라는 당나라의 도움을 받아 삼국을 통일하려는 책략이어서 서로가 손잡고 딴생각 한 것을 두고 유래되었다는 썰이다. 두가지 유래를 시대적으로 비교해 보면 통일신라가 더 앞서는데 중국냄새가 나는 나중의 말을 쓰고 있음이 어찜이뇨? 이러한 경우에는 그 문자(文字)에 기초하여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쉬울것 같다. 우리나라의 잠자리는 “온돌(溫突 구들)” 구조물로 기원전 300~1,000년전 부터 사용되었다지만, 중국의 잠자리는 나무로 다리를 세우고 그 위에 널판지를 대어 잠자리로 이용한 “상(床)”이었으니, 이렇게 보면 “같은 상(同床)에 자면서 다른꿈(異夢)을 꾼다”고 하는 중국 유래설의 신빙성이 더 높아진다. 온돌문화인 우리는 아직도 중국의 영향을 받아 잠자리를 구들이 아닌 “상(床)”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예를들면, 군대에서 가장 듣기 싫은 소리로 “기상(起床)!!!”,  아파서 들어 누워있는 자리를 “병상(病床)”이라 하질 않는가. 어찌 보면 “군(軍) 막사가 마룻바닥이고, 병원(病院)도 역시 침대라서 상(床)이라고 쓰는 것이다” 라고 말 할 수도 있겠으나, 원래, 상(床)이라는 개념은 중국의 잠자리인 평상(平床)을 의미 하는 것이어서 중국식 표현이라고 봄이 타당할 것 같다.
 어쨋거나, 우리는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동상이몽(同床異夢)을 허다히 겪어가며, 심지어 가장 가까운 부부조차 늘 한마음 한뜻으로 살아가지 못한다. 한 침대를 쓰면서 다른 마음을 품어서 소원해지는 관계의 예방은 돈독한 부부애(夫婦愛)를 통한 신뢰가 아닐까. 같은 말로 동상각몽(同牀各夢)이 있다.

만성훈장
[출처:www.koreabrazil.net]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ammicj@hanmail.net
"남미복음신문" 브라질 유일 한인 기독교 신문(nammicj.net) - copyright ⓒ 남미복음신문.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 많이본기사
  • 화제의 뉴스

화제의 포토

화제의 포토더보기
설교하는 이영훈 목사

  •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제휴·광고문의
  • 기사제보
  • 정기구독신청
  • 고객센터
  • 저작권정책
  • 회원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RSS
  • 남미복음신문(http://nammicj.net) | 창간일 : 2005년 12월 2| 발행인 : 박주성 
    주소 : Rua Guarani, 266 1°andar-Bom Retiro, São Paulo, SP, BRASIL
    기사제보 및 문서선교후원, 광고문의(박주성) : (55-11) 99955-9846 nammicj@hanmail.net
    Copyright ⓒ 2005-2024 nammicj.net All right reserved.
    남미복음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