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훈장의 사자성어)상선약수:上善若水
2017/03/03 03:35 입력  |  조회수 :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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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선약수(上善若水) : 인생을 살아가는데 최상의 방법은 물과 같이 살아가는 것이다.

 노자(老子)는 자신이 주창한 도(道)의 상징적 이미지로 물을 잘 사용하였다. 水善利萬物而不爭(물은 만물을 이롭게 해주지만 공을 다투지 않는다) 處衆人之所惡 (모든 사람들이 싫어하는 낮은 곳으로 흐른다) 노자 『도덕경』 8장에 있는 말이다. 『도덕경』 78장에서 “세상에 물보다 더 부드럽고 약한 것은 없지만, 굳고 강한 것을 치는데 물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없다. 약함이 강함을 이기고 유연함이 단단함을 이긴다. 천하에 그것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없다” 하였으니, 상선약수(上善若水)에서의 上은 위라는 뜻이고 善은 착하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가장 위에 있는 善은 가장 위대한 善이 된다. 약(若)은 ~와 같다는 의미인데 약수(若水)라 하면 “물과 같다”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상선약수(上善若水)는 “가장 위대한 선은 물과 같다”라는 말이다.
 노자는 왜 가장 위대한 선을 물에 비유했을까? 그것은 물의 성질에 다음과 같은 특성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첫째, 물은 공평함을 나타낸다.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은 수평(水平)을 유지하기 위함인데 물은 조금만 상하의 차가 있어도 반드시 아래로 흘러 수평(水平)을 유지한다. 수평(水平)은 곧 공평(公平)이다. 둘째, 물은 완전을 나타낸다. 물은 아래로 흐를 때 아주 작은 구덩이가 있어도 그것을 완전하게 채우면서 흘러간다. 그러므로 물이 수평을 이룰 때 그것은 완전함을 의미한다. 셋째, 물은 상황에 따라 한없이 변하면서도 본질을 잃지 않는다. 물이 네모난 그릇에 담기면 네모로 변하고 둥근 그릇에 담기면 둥글게 변한다. 그러나 그렇게 변한 물은 언제나 본래의 성질을 잃지 않고 있다. 넷째, 물은 겸손(謙遜)하다. 물은 가장 중요한 생명의 근원이지만 언제나 아래로 흐르며 낮게 있는 모든 곳을 적셔준다. 언제나 자신을 내세우지 않으며 조용한 마음으로 기다린다. 알아주면 고맙고 알아주지 않아도 조용히 순종한다. 그래서 겸손이라 했다.
 물처럼 산다는 것……상선약수(上善若水) 어쩌면 세상의 변화와 한 호흡으로 사는 자연스러운 인생의 방법일 것이다. 그러나 물처럼 산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남에게 자랑하려 하고 그 위에 군림하려 하는 것이 상식이 되어버린 세상에선 더더욱 그러할 것이다.

만성훈장
[출처:www.koreabraz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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