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들어 본 즉 큰 아이가 운전을 하고 아내와 함께 공항으로 오는 도중에 프리웨이에서 개가 갑자기 앞에서 튀어나와서 개를 피하느라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4중 충돌을 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경찰이 와서 레포트를 작성했는데 우리 잘못은 아니었고 잘 처리되었다. 이번에는 차가 옆으로 완전히 망가졌다. 아내가 전에 사고를 낼 때는 앞에서 망가졌는데 이번에는 옆이다. 같은 차였다. 그러나 바디 샵에 가서 깨끗이 새차처럼 고쳐 놓았던 것이다. 차를 운전하면서 항상 조심한다. 그러나 불가항력적인 일들을 가끔 만난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내가 조심해도 상대방이 실수를 할 수도 있는 것이고 나도 상대방도 조심했는데 뜻하지 않은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는 것이다. 인생이 그런 것이 아니겠는가? 내 생각대로만 되는 세상이라면 얼마나 좋겠는가. 내 생각과는 전혀 다르게 돌아가는 일들도 있다. 몇 번의 교통 사고를 통해 우리는 조심하고 또 조심한다. 항상 출발하기 전에 차안에서 기도하고 출발한다. 하나님께서 지켜 주셔야만 안전한 운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여, 오늘도 지켜 주소서” 서울의 시내 버스 운전석 앞에는 사무엘 아이의 기도하는 사진이 붙여있던 것이 생각났다. “오늘도 무사히” 라는 글과 함께. 30년전 당시 그 그림과 글귀를 기억하면서 “그렇지, 맞아, 그거야“. 정말로 오늘도 무사히 운전하며 다니기를 간구 한다. 하나님께서 성을 지켜주지 아니하시면 파숫군의 경성함이 허사이기 때문이다.
 인간은 누구나 일생에 죽을 고비를 몇 번 넘기며 살아간다. 그때마다 죽지 않고 산 사람은 살고있고 죽은 사람은 죽고 없는 것이다. 지금의 세상은 사고가 많다. 전에는 나이 들고 병들어 죽는 것이 통례였으나 지금 세상은 무차별 세상을 떠나는 것이다. 세상에 온 순서는 있으나 정말 가는 순서는 없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전쟁으로, 테러로, 사고로, 자연 재해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어린이도 젊은이도 막 쓰러져 간다. 오늘도 무사히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아가자. Life is fragile; Handle with prayer. 인생은 약한 것이다. 기도로 힘을 얻고 내 인생을 바로 잡아나가야 하겠다. 주여, 오늘도 무사히 지켜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