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빠라이바 주 빠또스교회 담임이었던 오스말 목사를 아마존 주 마나우스에 보내셔서 교회를 세우게 하셨다. 전에 오스말 목사가 병이 들어 소망이 끊어졌다고 생각했던 이들을 무색케 하시며 근심 중에 있던 우리 모두를 향해 “너 근심걱정 말아라 주 너를 지키리”라는 말씀을 이루신 열매가 마나우스 교회였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부부를 선교사로 이곳 브라질 땅을 밟게하신 초기부터 미국 보수 성경장로교회의 맥킨타이어 박사를 통해 알게된 오스말 목사와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오스말 목사는 우리가 장학금으로 돕고 있는 헤시피 브라질 장로교신학교 졸업생들을 데리고, 두 세번씩 버스를 갈아타고 브라질 동북부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가정교회로부터 시작하여 교회를 세웠다. 그리고 세워진 교회들을 돌보고 부흥시켰고 그 교회들의 예배당을 건축해 달라고 우리에게 무던히 졸라대던 목사였다. 빠라이바 주 죠앙빼쏘아 교회를 비롯해서 씨취우 아뺄따두교회, 쌔아라 주 훨따레자교회, 빼르남부꾸 주 쌍조제 도 에지또교회와 까멜라교회 등의 교회당 건축을 이루어 내는데 황산물 개미(한번 물면 안 떨어지는개미) 같이 열심을 내었다. 물론 3년씩 로테이션 되는 교회 총회법을 따라서 다른 교회의 담임을 맡기도 하였지만, 선교의 열심을 인정받아 고국의 예능교회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바도 있다. 그 인연으로 서울의 예능교회를 통해 새 자동차도 소유할 수 있었던 바 우리 부부가 북쪽을 방문할 때면 밤이건 낮이건 6시간 이상을 운전하며 위험한 산길도 마다 않고 선교의 발이 되어 주었다. 어느 때는 비오는 캄캄한 밤길에 짐승과 부딪쳐 찌그러진 자동차를 산길에 세워둔채, 도둑이 많다는 그곳에서 주님만 의지하고 수 없이 주님을 불러야했던 밤은 우리에게 브라질 선교에 있어서 잊을 수 없는 한 사건이며 또한 나그네 길에 한 토막의 추억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