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숙자 선교사(베데스다교회)
주머니가 회개치 않는 한 누구든 믿음이 있다고 자랑할 수 있는가? 자문해 본다. 그러나 말씀은 능력이어서 멈추어 있지 않고 흘러 흘러 나가다 보면 누군가를 통해서도 아골골짝 빈들에도 복음이 들어가고 사람만이 아니라 지역도 나라도 복음이 들어간 곳마다 변화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곳에도 분명히 작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이다.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서 환한 웃음을 받아 내시려고 늘 그러셨듯이 금번에도 남편인 김우선 목사님을 들어 결혼주례와 세례식을 집례하는 사역을 맡기시고 벌써부터 기도하며 준비하게 하셨다. 내일이면 그지역으로 떠나야 하는데 주룩주룩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묵상에 잠겼다. 먹구름이 하늘을 가리고 웅장한 천둥소리는 하나님의 위엄을 들어내며 내게 무엇인지 말씀하시는 것만 같았다. 하나님은 태초에도 이렇게 비를 내리시고 천둥도 번개도 보내셨던 것처럼 무더위를 어루만지시는 주님은 한 영혼 한 영혼을 어루만지시며 죄악에 물든 열기를 식혀주시겠지.....라는 생각을 해본다. 차분하게 많지도 적지도 않게 잦아든 빗소리를 들으며 지나온 세월속에서 주님이 나의 삶속에서 행하셨던 그 수많은 흔적들을 따라 다니며 그때 그곳에서 행하셨던 기적속에 계시던 그분! 주 예수님을 높혀드리고 그 이름 예수를 마음껏 찬양하고 싶어진다. 잠을 청하고 두 시간 반이나 잤는지 새벽 3시에 눈을 뜨고 그대로 일어났다. 택시를 5시 반에 불렀다고 남편에게서 들었기에 조심 조심 갖어갈 밑 반찬하며 짐을 다 꾸리고 준비하는 동안에 시간이 흘렀다. 선교에 동참하려고 금번 합동 결혼하는 신부들에게 시계를 사들고 기쁨으로 기도하고 준비한 분이 있었다. 캐나다에 사시는 김승일 목사님 부부가 쌍파울에 와서 우리와 함께 떠나려고 계획하고 브라질국내 비행기표까지 구입을 하고 캐나다 캘거리를 출발하여 토론토에 도착을 했다. 이곳에서 브라질 쌍파울행 비행기를 다시 타야 하기 때문이다. 에어캐나다 직원이신 김승일 목사님은 캐나다에서 브라질까지 오는 에어캐나다 티켓은 무료 항공표여서 늘 Waiting List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공항마다 기다린다고 했다. 이번에도 예외 없이 토론토에서 쌍파울에 가는 비행기에 좌석이 없어서 비행기를 못 타고 LA 공항으로 갔다고 연락이 왔다. 그곳에서도 만석이라 탑승이 불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다.다시 마이애미로 갔지만 쌍파울행 비행기가 여전히 만석이라 쌍파울을 포기하고 우리의 사역지 가까운 곳인 브라질 동북부 해시피 공항으로 직접 가게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계획이 어그러짐을 보면서 잠언 16장 9절 말씀은 항상 우리와 함께 한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찌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자는 여호와시니라”는 말씀이다.얼마나 힘들었을까? 또 얼마나 짜증스러웠을까 말이다. 입술이 바짝바짝 타 들어가는 순간에도 “내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배워주시는 그분으로 인해 감사를 드렸다는 말을 우리가 해시피에서 비로써 그들을 만났을 때 들을 수 있었다. 감사할 수 없을 때 드리는 감사를 귀하게 받으시고 가난할 때 바치는 과부의 옆전 한 잎을 귀히 보시는 하나님! 하늘로 부터 온 모든 각양 좋은 은사를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 영광을 세세 무궁토록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아들을 죽음으로 내어주신 분이 아닌가? 그래서 우리는 범사의 감사를 하나님께 항상 드려야 한다. 우리 하나님은 범사에 감사를 받기에 합당한 분이다.
감사만이 불평과 불만을 쫓을 수 있다는 사실을 성령님이 가르쳐 주신다. 범사 감사, 헌신, 섬김, 날마다 죽는 삶까지 믿음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안다면 우리는 그분께 믿음을 무시로 구하고 또 자신의 믿음을 날마다 점검하고 점수를 매겨보는 것이 어떨까?아마도”하나님 하게하심”의 신앙! 모든 일에 하나님이 하셨다는 것을 의심없이 믿는 그 신앙이 없으면 우리는 불평을 입에 달고 살아갈 것이 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는 하나님은 잠언 3장 6절에서 다시 이렇게 말씀 하신다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 라고.... 다시 말하면 모든 것은 하나님의 뜻대로 되어진다는 말이다. 어느 날 누군가에게서 너무나 오랫만에 데이트 신청이 왔다. 우리는 함께 만나서 천장이 유독히 높아 가슴이 툭 터지는 듯 하고, 사방이 유리로된 현대식 장식을 한 고급 백화점 레스토랑에서 간단하게 야채를 곁들인 치즈와 짤막하게 짜른 구운 토스토 그리고 칼을 대면 툭 터지는 하이얀 치즈를 곁들여 아주 가볍고도 신선한 식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