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의 은혜와 평강이 성도님들과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15년을 잘 마치고 2016년 새로운 해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올 한해도 주님의 넘치는 복이 성도님들과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저는 안식년을 잘 마치고 지난 9월 중순에 선교지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출국 준비를 하던 중 9월 초에 쌍파울로 근교에 있는 아루자 시에 있는 샘물 호스피스에 몇몇 선교사들과 함께 방문하여 교제를 나누던 중에 난간이 부러지면서 3m 아래 시멘트 바닥으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바로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척추 3번 뼈가 부러졌습니다. 의사의 진단으로는 이런 경우 99%가 척추 2번이나 4번이 부러지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는 하반신 마비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3번 척추가 부러져 하반신과 상관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고 가운데서도 암닭이 병아리를 품듯이 당신의 종을 보호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사고를 당한 후 약 2개월 동안은 기브스 한 체 움직이지를 못했습니다. 그 후 기브스를 제거하고 복대를 하고 목발을 짚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의사도 이렇게 빨리 회복되리라고는 예상 못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빠른 회복을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기니비사우 선교지는 동역자인 호니바우도(브라질) 선교사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가 현지에서 건축과 사역을 담당하기 때문에 그동안 필요한 선교비를 정기적으로 송금하여 배를 수리하게 하였으며 학교 지붕을 씌우고 전체 페인트 칠을 하였으며, 앞으로 문, 창문 등을 달 것입니다.
이 사고로 인해 몸이 예전과 같지 않아 장기적으로 볼 때 몸으로 하는 사역이 힘들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미래 사역을 위해 기도하는 가운데 이렇게 방향을 정했습니다. 서부 아프리카 기니비사우 사역은 동역자인 호니바우도 선교사가 책임을 지고 사역을 할 것입니다. 저는 이 사역이 계속 진행 되기 위해서 정기적인 재정 지원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비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사역 방향을 지도하고 필요한 것을 후방에서 지원하여 사역이 활성화 되도록 할 것입니다. 이 사역을 위해서 계속해서 후원하시고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제 몸 상태는 완벽하게 치료 된 것은 아니지만 너무 오랫동안 사역의 공백기간을 갖게 되면 영적으로 문제가 생길까 하여 2016년 2월부터 브라질 샘물 호스피스 원목으로 사역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맡겨주신 이 모든 사역을 잘 감당 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정종태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