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깊어 11시가 넘고 보니 식당은 다 문을 닫았고 배꼽시계가 울려대기 시작이다. 여행가방 속에 넣어 온 물 끓이는 커피보드가 꺼내보니 고장이다. 라면을 끓일 수가 없어서 무얼 좀 먹어야 하는데 황당해졌다. 쌍파울에서 올 때 먹다가 남은 밥이 아까워서 비닐봉지에 넣어서 가지고 온 것이 생각났다. 찾아서 열어보니 비닐이 다은 부분은 맛이 가기 시작했다. 떡 같이 엉겨붙은 밥 덩어리를 나누어 그릇에 넣고 물에 말아 단숨에 먹어 버렸다. 배가 몹시 고프니까 약간 맛이 간 찬밥도 꿀맛인데 우리는 왜? 말씀에 배꼽시계는 울리지를 않는 때가 많은건가? 한 번쯤 생각해 보아야겠다. 우리 모두 말씀에 배고픈 때를 화복해야만 하겠다.
 우리에겐 주님의 첫 사랑을 깨달았을 때에 말씀을 읽으려고 빨리 설거지를 마치기에 바빴으며, 말씀이 뭐라 하는지 귀를 기우리고 싶어서 시간이 부족 했던 때가 있었지 않은가? 그 시간이 만일 과거에 머물러 있다면 현재 지금 이 순간으로 끌고 오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주저치 말고 요단에 발을 들여 놓는 실천의 용기처럼 지금 이 시간에 바로 성경을 펴들고 읽기 시작해보지 않으려는가? 성경을 펴자. 주님 앞에 당당히 서고 싶은가? 말씀으로 돌아가야겠다. 할렐루야!! 까루아루 교회를 잠시 맡아 말씀을 전할 신학교 삼 년차 신학생인 제니바울도 실바 장로를 인터뷰 하려고 그의 직장인 헤씨피 쇼핑안에 있는 그의 직장을 찾았다.두 시간 이상을 기다려서 아주 많은 대화를 나눈 결과 그가 기도한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주일 예배 시간 전 3시간 전에 사모와 함께 두 시간이나 되는 그곳에 도착하여 가정 심방전도와 거리전도를 하고 저녁에 예배를 인도하고 한 밤중에 집으로 돌아와야 하는 여정을 담당하기로 허락을 받았다.
 오고 가는 길에 4시간을 잡아야하고 다음 날인 월요일에는 직장을 나가야 하는 이런저런 일을 계산하고 보수를 생각했다면 충분히 다른 대답도 나올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소명받고 사명을 수행하는 하나님의 종들은 넓고 편한 길보다 좁고 험난한 길을 택하겠다는 결단을 가지고 주님 가신 길을 걸어야 한다. 주님 가신 길 십자가의 길은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않는 오직 영혼 구원에 모든 것을 거는 삶이다. 말세에 실리를 따져보는 종들의 행보나 인본주의와는 담을 쌓고 신본주의로 살겠다고 다짐하는 그를 보며 또 하나의 보석을 만난 기분이다. 주님이 얼마나 기뻐하실까? 그는 장래의 하나님 앞에 귀한 복음의 종이 되기 위한 훈련으로 생각하라는 남편 김 목사의 권면을 받아드렸다. 하나님은 오늘날 그와 같은 종을 찾으시는데.... 처음과 나중이 되신 하나님께 제니바울도를 부탁하며 우리는 만날 날을 기대하면서 발걸음을 옮겨놓으며 주님께 감사를 드렸다. 할렐루야!!! 마 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