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숙자 선교사의 선교편지)현대판 아브라함(上)
2015/04/02 19:49 입력  |  조회수 : 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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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숙자선교사.JPG
신숙자 선교사(베데스다교회)

2014년 12월 6일은 오후 4시에 브라질 동북부 헤시피신학교 증축 감사예배를 드린 날이다. 남편 김 목사님이 쌍파울로 베데스다교회에서 담임으로 섬길 때에 베데스다교회를 다니던 어느 여 집사님이 지금은 타 교회를 섬기고 있지만 그녀는 영혼구원의 꿈을 가지고 있었다. 그 여집사의 헌금으로 이미 헤씨피 IPSEP 교회 본당을 지어 2010년 7월 3일에 봉헌 하였고, 금번에는 부속 건물인 신학교 건물을 증축하여 주님께 올려드리며 감사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사정상 그녀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마음만은 함께 있었다고 믿는다. 사실 하나님께 물질을 드린다고 하는 것이 믿음의 열매임이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믿음이 좋다고 하는 중직자들 중에 헌금 주머니가 앞을 지나도 헌금을 드리지 않는다는, 그것도 매 번이고 보니 하나님의 눈에는 물론이겠지만, 성도들의 눈에 한 두번 띠게 되면서 약한 믿음에 흠집이 생긴다고 어떤 교인이 고백해 올 때면 답답하고 안쓰럽기까지 하다. 적어도 먼저 믿는 우리들의 행위가 믿음이 약한 그들에게 선악 간에 닮아가게 한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하지 않을까? “나를 본 받으라”는 바울의 당차고 떳떳한 말은 못 할지언정....... 난 교회 건축과 신학교 증축을 위해 주머니를 연 그 여집사에게서 거룩한 충격을 받았다. 그곳의 담임목사인 바스꼰셀로스 목사가 얼마나 기뻐하는지...... 주님은 얼마나 기뻐하실까? 막상 환영을 받아야 할 그 여집사님은 숨어있고 심부름 밖에 한 것이라고는 없는 우리 부부가 환영을 받는 것이 하나님께 죄송스러워서 연상 속으로는 주께 영광을 돌려 드렸다.                        
 하나님이 받으실 영광을 가로챘던 헤롯왕의 전철을 받는 일은 결코 우리에게는 없어야 한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는 마음이다. 예배를 마치고 조촐한 파티가 기다리고 있었다. 헤시피 위성 도시인 까부교회의 호닐손 목사와 아울데이아 교회의 루시아노 목사 그 외에도 타 교회 장로님들과 교역자들과 교인들이 참석하여 기쁨을 함께 나누는 자리였다. 오랜 동안 보아왔지만 행사 때마다 함께 하는 주안에서의 하나 됨의 아름다움이 지구촌의 모든 교회들의 모습이였으면 알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나는 “나”라는 이기주의에서 벗어난 우리라는 공동체의 모습은 이땅 위에서 천국을 맛보게 한다. 주일 아침이 되었다. 까루아루 베데스다장로교회의 김 장로님 부부가 자동차로 두 시간 남짓한 거리를 성도들과 함께 헤시피교회를 향해 달려왔다. 그리고 브라질교회는 주일 저녁 예배가 주일 본 예배이기 때문에 IPSEP 브라질 장로교회의 바스꼰젤로스 담임 목사님과 당회의 허락으로 본당에서 한인들이 주일 아침 예배를 드렸다. 말씀을 사모하여 이곳 까지 달려오다니..... 남편 김 목사는 까루아루교회의 당회장이란 이름은 가지고 있으면서 거리상 자주 갈 수가 없는 형편으로, 직분자를 세우거나 세례식 그리고 북쪽으로 선교를 나갈 때만 들려서 말씀을 전하곤 했다. 이렇게 보고 싶어 하며 달려와 주다니....... 마음이 함께 있다는 사실! 누군가가 서로 보고 싶어하는 상대가 되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고 무었이랴... 달려온 그들에게 어떻게 우리 부부의 고마움을 전할 수 있을까? 사랑 받을 자격이 없는데..... 사랑 받을 자격? 오직 그 대답은 주님 때문에.... 하나님은 민물의 때만도 못한 우리 부부를 그들을 통해 어루만지신다. “왜? 날 사랑하나? 왜? 날 사랑하나? 예수님 날 위해 죽으셨나? 왜? 날 사랑하나?” 이미 마음 속엔 찬송으로 가득찬 감사의 눈물이 흐른다. 그 답은 오직 “예수님 때문에” 모든 피로를 단 번에 날려 보내시는 비결이 사랑을 먹이려고 그분이 보내신 그들을 통해 “더 충성하고 싶어요”라는 고백을 받아 내신다. “엘림의 축복”이란 말씀을 받은 그들이 “이제 엘림을 만날꺼예요” 하면서 현재의 고통을 털어버리는 모습이 바로 말씀의 능력이라 생각 한다. 소망을 듬뿍 안은 그들의 모습에서 웃고 계시는 주님의 얼굴이 보인다. 우 목사님을 담임목사로, 김 목사님을 선교목사님으로 세워 사역하게 하시고, 이런 저런 모양으로 영혼들을 보내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초대교회를 닮아가는 베데스다 교회는 반드시 부흥하고 성장할 것이라는 미래를 본다. 미래에 브라질 전역을 향한 초대교회사에 안디옥 교회처럼 선교의 전초기지가 될 것을 믿으며 이 시간도 교우들과 함께 선교사역을 위해 기도하는 소리를 들으며 다른 사역지로 이동한다. 모든 영광은 주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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