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우리’이며, 가장 중요하지 않은 단어는 ‘나’이다”라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이 말은 신앙적으로도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세상은 저마다 ‘나’ 중심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중심으로 ‘우리’가 되어 살아가는 진리를 발견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존재 양식은 ‘우리’입니다. 하나님은 혼자서 일하지 않으시고 삼위로서 함께 일하십니다. 사람을 만드실 때에도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창 1:26)”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라는 말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는 말이기에, 성도들은 성삼위 하나님의 모습인 ‘우리’라는 사랑의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입니다. ‘나’에서 ‘우리’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신앙입니다.
 ‘우리’ 안으로 들어가는 길은 ‘나’로부터 벗어나는 길이요, 자기를 부인하는 길이며, 마귀를 이기는 길입니다. 예수님은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 18:20)”고 약속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개인보다는 이스라엘 백성이라는 공동체 가운데서 역사 하셨습니다. 세상은 ‘나’ 중심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문제가 계속 생깁니다. 그러나 교회는 ‘우리’ 안에 주님이 머리로 계시기 때문에 있던 문제도 풀리는 것입니다. 아직도 교회 안에 문제가 많이 있다면, 의식이 ‘나’에서 ‘우리’로 바뀌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나’ 중심에서 벗어나 ‘우리’ 중심의 구조로 들어가야 성장할 수 있습니다. 여전히 ‘나’로 머물러 있다는 것은 아직도 믿음이 없는 초신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은 주의 이름으로 모이는 ‘우리’ 가운데서 은혜를 베푸십니다. 하나님은 고난이라는 방법을 사용하시어 ‘나’를 훈련시키십니다. 그러므로 두려워해서는 안 됩니다. 환난 가운데서도 주님만 바라보기 바랍니다. 때를 기다리는 성도가 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