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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오래 전에 불렀던 찬양 중에 “내게 강 같은 평화~”라는 복음송이 있었는데, 30년이 지난 지금에도 이 곡에 다른 가사를 붙여 부르는 교회가 있어서 경악(?)했다. 담임목사에게 잘 보일려는 찬양인도자의 아부성 찬양인지... 졸지에 찬양의 대상이 되어버린 담임목사님은 그저 싱글벙글이다.
1절: “우리 교회가 좋아, 우리 교회가 좋아, 우리 교회가 좋아, 참 좋아, 할렐루야~ 우리 교회가 좋아, 우리 교회가 좋아, 우리 교회가 좋아, 참 좋아”
2절: “우리 목사님 좋아, 우리 목사님 좋아, 우리 목사님 좋아, 참 좋아, 할렐루야~ 우리 목사님 좋아, 우리 목사님 좋아, 우리 목사님 좋아, 최고야”
이 칼럼을 통해서 더 이상 유치찬란한 복음송은 안 불렀으면 좋겠다. 이젠 거의 각교회마다 유행병처럼 연례행사가 된 “총동원 주일”이라는게 있다. 자기 교회의 총동원 주일을 알리기 위하여 베너를 붙이고, 가슴띠를 두르고, 팻말을 들고... 연예인이 오고, 상품과 경품도 있다는 초청장을 돌리며, 교회의 찬양팀이 총동원되어 길거리에서.. 마켓 앞에서.. 기타를 치며 찬양을 부른다. 신장개업에 동원된 연예기획사의 이벤트 팀들과 무엇이 다른가? 과연 이런 들러리 찬양을 하나님께서 받으실까?
예배 30분 전, 겨우 권사님 몇 분 들만 앉아계시는데, 부목사나 전도사 또는 찬양인도자가 나와서 “준비찬송 부르겠습니다”라고 하며 찬양을 인도한다. 준비찬송은 또 무엇이며, 그럼 예배시간에 부르는 찬송은 본찬송인가? 찬송이 무슨 운동게임인가? 준비운동 따로, 본게임 따로...
기도원에서 신유은사집회를 하면서 똑같은 찬송을 몇 번 반복해서 부를때가 많다. 북소리(지금은 드럼)도 점점 빨라지고, 찬송도 점점 빨라진다. 숨이 턱에 닿을때 쯤이면 아멘 삼창을 하고 통성기도를 하며 그때부터 신유안수기도에 들어간다. 이때 숨이 턱에 닿도록 열심히 부른 찬송은신유 안수기도를 하기 위한 분위기 조성용 찬양이 아닐까? 하나님께만 드려지는 찬양이, 신유은사집회의 들러리가 되어서야...
예배와 찬양의 목적과 대상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시다. 하나님을 높이고 인정하고 칭송하는것이 찬양이다. 우리가 찬양해야할 이유는?
1. 우리는 말씀을 통해 찬양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시150:1,6/148:1~5/106:48/계19:5/사62:9/
2.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창조되었다: 사43:21/렘13:11/벧전2:9/시148:5/느9:6/
3. 하나님은 우리의 찬양가운데 거하신다: 시22:3/사60:18/시87:2/
4. 찬양속에는 힘과 능력이 있다: 행16:25~26/대하20:14~22/마21:16/시8:2/출15:21/
5. 하나님은 우리의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분이심: 시48:1/계4:11/
6. 찬양은 하나님께 예배하는 가장 온전한 방법(찬미의 제사): 히13:15/시100:4/69:30/사51:11/호14:2/
7. 하나님이 인간을 구원하셨으므로: 사38:20/엡1:4~6/11~14/눅1:68/시18:46/
8. 하나님은 찬송의 주인이시기 때문: 사43:21/신10:21/계5:12~13/
정세광 목사(필그림선교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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