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우리 교회 지붕 공사의 ‘삿갓’
2026/10/10 02:07 입력  |  조회수 :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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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담임)

 

 유권사님, 평안하시죠? 요즘 계속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하루에 꼭 한번은 비가 내리길 여러 날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으로 말하면 봄비가 내리는 셈입니다.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나 안에서 근무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비가 거추장스럽기는 마찬가집니다. 전에는 비가 오는 것이 참 반가웠습니다. 교회 아래층 꽃밭에 물주기를 하늘이 하시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붕공사를 앞두고 자재를 발주하고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는 우리로서는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기와지붕이 오래되어 여기저기 새서, 세탁실과 식당, 예배당 길 쪽 벽, 그리고 목사의 원룸의 한쪽 벽이 축축합니다. 그리고 이런 습한 환경은 곰팡이를 초대하여 벽을 얼룩지게 만들고, 퀴퀴한 냄새도 불편함에 한몫 크게 거들고 있습니다.

 건축자재와 까삼바(cacamba) 준비완료

 교회 임원회에서는 지붕공사를 결의하고 관리부장 최명호 집사는 지붕공사를 위해 기와를 다루는 지붕공사 기술자를 여러 명 만나서 견적을 뽑아 임원회에 보고하고 자재를 발주해서 교회 여기저기에 쌓아놓고 비가 그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붕 샌드위치 패널은 교회 차고에 쌓아두고, 사각 쇠파이프와 목재는 아래층 마당에 쌓아놓고 비를 피하는 덮개로 비 가림을 했습니다. 함석 물받이와 홈통, 시멘트와 페인트까지 공사하기 편한 곳 구석구석에 집결되어 날씨가 개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리부장 최명호 집사가 아침에 늘 교회에 와서 기도하며 스마트 폰 웹에 깔린 일기예보를 보면서 요즘 일기예보가 너무 잘 맞는다며 날씨를 걱정하고 있길 벌써 두 주째입니다. 큰길 옆 주차 실선 공간 두 군데에는 까삼바(cacamba) 두 대가 교회에 가장 가까운 길에 놓아서 공사할 때 기와와 부산물을 받을 준비도 완료되어 있습니다.

 기와를 샌드위치 판넬로 바꾸는 지붕공사

 아침 식사 후 차 마시는 시간에 최명호 집사에게 물었습니다. “집사님, 자재발주는 다 끝났지요?”, “네 목사님, ‘지붕 삿갓(?)’만 들어오면 끝입니다.” 청사초롱이란 말은 들어봤어도 지붕삿갓이란 말은 처음 들어 보기에 지붕삿갓이 뭐냐고 되물었습니다. “목사님, 지붕삿갓은 지붕마루 양쪽 면 꼭대기에 빗물이 스미는 것을 막는 양철 덮개입니다.” 오늘 아침 그것까지 건축자재상에서 자재구입이 완료되었는데 날씨가 도와줘야 지붕공사를 시작해서 비새는 것을 원천 차단합니다. 아무리 큰 공사를 하고, 비싸고 큰 자재가 들어와도 ‘삿갓’이 없으면 비가 줄줄 새게 되는 이치입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벽이 마른 후에 실내 페인트칠로, ‘때 빼고 광을 낸 후’에 후임목사님을 맞을 수 있길 기대합니다. 이 기와를 샌드위치 패널로 바꾸는 양철지붕 공사와 더불어 새로 오시는 목사님과 가족들의 영주권, 사택, 자동차 등등의 사안들도 논의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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