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용주 목사의 문화탐방)영화 속 구원의 신앙 21: 매트릭스(21)
2026/02/20 02:17 입력  |  조회수 : 2,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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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용주 목사(봉헤치로 제일교회 담임)

 

 오라클을 만 나다(4): 현실의 진짜 의미(4)

 “네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네가 준비가 되면 그럴 필요조차 없을 거라는 말이야.” 

 그리고 드디어 모피어스가 보기에 네오가 준비가 된 순간이 왔다. 그래서 그는 네오와 함께 자기 팀을 데리고 매트릭스로 들어간다. 네오를 오라클과 만나게 하기 위해서다. 

 그녀와 만나러 가는 길에, 네오는 자기가 매트릭스 안에 살 때 자주 가던 국수집을 발견하고 반가워한다. 그러다 곧 깨닫는다. “나는 이러한 일생 동안의 기억이 있는데, 아무것도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던 거지.” 그는 곧 정색하며 묻는다. “이게 무슨 뜻이지?” 그러자 트리니티는 이렇게 답한다. “매트릭스는 네가 누구인지를 말해주지 못한다는 뜻이야.” 이에 네오는, “오라클은 말해줄 수 있고?” 하고 반문한다. 트리니티는, “그건 달라” 라고만 말한다. 

 오라클이 있는 곳에 도착하자, 모피어스는 네오를 데리고 올라간다. 온통 어설픈 그래피티 낙서가 있는 어느 허름한 건물의 9층이다.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문이 닫히자, 네오는 묻는다. “그러니까 이 오라클이 그 예언을 말해준 사람이예요?” 모피어스는, “그래. 그분은 나이가 매우 많아. 그분은 우리와 함께 시작부터 같이 해 왔어” 하고 답한다. “[무슨] 시작?” 네오가 묻자, “저항[의 시작]부터” 라고 그는 답한다. “그분은 모든 것을 아시나요?” 네오가 물었다. 그러자 그는 미소를 지으며 말한다. “그분은 충분히 안다고 말씀하실 걸.” 네오는 다시 묻는다. “그분은 한 번도 틀리신 적이 없나요?” “우선 ‘맞다’ ‘틀리다’ 라는 용어를 생각하지 말아봐.” 모피어스는 답한다. “그분은 인도자야. 네 앞길을 찾는 것에 도움을 주실 수 있는.” 이에 네오는, “당신에게도 도움을 주셨나요?” 하고 묻는다. 그는 “그럼” 하고 답한다. “그분이 당신에게 무슨 말씀을 하셨는데요?” 하고 네오가 묻자, 모피어스는 씩 웃으면서 말한다. “내가 ‘그(구세주)’를 찾을 것이라고 하셨어.” 

 그들은 C960호 문 앞에 섰다. 문 앞에서, 모피어스는 네오에게 말한다. “전에 말했듯이, 나는 너에게 문을 보여주는 것밖에 할 수 없어. 하지만 네가 그 문 안으로 들어가야 해.” 

 이 영화의 서사 내적으로, 오라클은 확실히 선지자의 기능을 하고 있다. 그녀는 구세주 서사의 시작부터 저항자들과 함께 했다. 구세주가 나타나 저항자들을 해방하고 매트릭스를 그의 뜻대로 만든 후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하고 떠나자, 그 약속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녀는 그러한 내용을 모피어스에게 가르쳐서, 그가 돌아온 메시아의 선구자이자 전령, 성경적으로 말하자면 세례 요한이 되도록 만들었다. 

 세례 요한은 예수님께서 친히 말씀하신 바 선지자 중 가장 큰 사람이다. 그는 선지자 엘리야의 화신과 같은 사람이다. 천사장 가브리엘이 제사장 사가랴에게 세례 요한의 탄생에 대해 알려주는 말을 보자. “이는 그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그들의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라. 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눅 1:15-17).” 또 이것은 예수님께서 친히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다. “내가 너희에게 엘리야가 이미 왔으되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그제서야 제자들이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이 세례 요한인 줄을 깨달으니라(마 1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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