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용주 목사의 문화탐방)영화 속 구원의 신앙 20: 매트릭스(20)
2026/02/13 08:04 입력  |  조회수 : 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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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용주 목사(봉헤치로 제일교회 담임)

 

 오라클을 만나다(3): 현실의 진짜 의미(3)

 “저들을 구원으로 인도하는 것에 성공하기 전까지는, 그들은 그 시스템의 일부야. 그것이 그들을 우리의 적으로 만드는 거야. 그러나 네가 이해해야 할 것이 있어. 이들 중 대다수는 아직 해방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거야. 그들 중 대다수는 너무나 안온해서, 너무나 이 시스템에 절망적으로 의존되어 있어서, 오히려 그것을 지키기 위해 싸울 거야.”

 이 세상에 대하여, 성경은 이 세상의 정신과 사상과 권력과 문화라고 말한다. 시편은 이 세상이 사람들에게 사상과 길과 자리를 약속한다고 가르친다(시 1:1). 그것은 구체적으로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와 세마포와 자주 옷감과 비단과 붉은 옷감이요 각종 향목과 각종 상아 그릇이요 값진 나무와 구리와 철과 대리석으로 만든 각종 그릇이요,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와 유향과 포도주와 감람유와 고운 밀가루와 밀이요 소와 양과 말과 수레와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계 18:12-13)”로 드러난다. 진귀한 상품과 사람들의 영혼이 이 세상의 사상과 길과 자리가 판매하는 물건이라는 말이다. 

 사도 요한은 “또 아는 것은 우리는 하나님께 속하고 온 세상은 그 악한 자 안에 처한 것(요일 5:19)”, 즉 이 세상은 “그 악한 자”인 사탄의 팔을 배고 누워있다고 가르친다. 이 세상은 마귀 안에서 편안함을 누린다는 말이다. 사도 베드로는 이러한 세상을 “경건하지 아니한 자들의 세상(벧후 2:5)”이라 하였다. 사탄의 세계에서 안락함을 누리며, 사람들의 영혼을 값비싼 상품과 함께 취급하는 것이 바로 경건하지 아니한 것이라는 말이다. 

 더 나아가, 사도 바울은 이 “경건하지 아니한 자들”에 대하여, “그들의 마침은 멸망이요 그들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그들의 부끄러움에 있고 땅의 일을 생각하는 자(빌 3:19)”라고 구체적으로 묘사한다. 자기 배의 이득을 위하여, 땅의 일만을 생각하는 것이 바로 경건하지 못한 것이며, 그들의 결국은 부끄러운 지옥이라는 말이다. 

 이러한 세상과 대치하고 싸우는 것이 바로 기독교인들이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벧전 5:8-9).” 그런데 현실은 어떠한가? 모피어스는 말한다. “이 요원들과 싸운 모든 사람들은 다 죽었어.” 왜 그런가? 우리는 이 땅에 살지만,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은 “공중에 있는 악의 영들”이기 때문이다(엡 6:12).” 

 그러므로 이 세상을 이기려면, 그들과 동일한 위치에서 싸우면 안 된다. 다른 힘, 다른 무기로 싸워야 한다.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엡 6:13).” 

 모피어스는 네오에게 이렇게 말한다. “[요원들과 싸워 죽은 모든 사람들] 그들이 실패한 지점에서, 너는 성공할 거야. (…) 그들이 아무리 강하고 빠르더라도, 결국 그것들은 세상 규칙에 기반한 거야.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결코 너보다 더 강하거나 빠르지 못할 거야.” 그러자 네오가 이렇게 묻는다. “나에게 하려는 말이 뭐예요? 내가 총알을 피하기라도 할 수 있다는 겁니까?” 씩 웃은 뒤, 모피어스는 대답한다. “아니, 네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네가 준비가 되면 그럴 필요조차 없을 거라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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