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명 목사의 나눔칼럼)조금 더 살게 해 주세요
2025/09/06 02:15 입력  |  조회수 : 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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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명 목사(나누리선교회장)

 

 나는 요즘 아내와 함께 길동에 있는 사암당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브라질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하던 안수집사님 부부와 식사하던 중 부인 집사님이 자기가 혈압이 높아 혈압약을 먹고 있었는데 어떤 분 소개로 사암당 한의원에 가서 침을 계속 맞고 지금은 혈압이 내려 약도 안 먹고 있다는 소리에 아내도 혈압이 높은 편이라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고 있는데 효과가 있는거 같다고 하여 나도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병원에 도착해 놀란 것은 얼마나 사람이 많은지 마치 기다리는 장소가 버스터미널 대합실 같았습니다. 그리고 사방에 침 맞는 장소가 있는데 방마다 사람들이 방석에 앉아서 손과 발에 침을 맞고 있는 모습을 보며 나는 속으로 “이런 모습은 진풍경이네” 하였습니다. 그동안 내가 다녔던 한의원하고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한 삼십 분 기다리니 우리 이름을 불러 침방에 들어가 보니 남녀 구분 없이 10여 명 넘게 앉아 있었습니다. 조금 후에 대표 원장이 큰 소리로 “안녕하십니까” 하며 들어와 입으로는 한 사람 한 사람의 병 증세를 물으며 손으로는 계속 침을 놓는 모습이 마치 신들린 사람같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물으면 망설임 없이 대답하며 사생활에 대한 질문도 나누고 하여 방 안에 있는 사람들을 웃기면서 침을 놓는 것을 보며 “왜 저렇게 시끄럽게 침을 놓는가” 생각해 보니 사람들이 침을 맞는 것을 무서워하고 싫어하기 때문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여 아픔을 덜어 주려는 배려가 느껴져 의사들이 참 지혜롭다고 생각했습니다.

 드디어 나의 차례가 와서 의사가 내 차트를 보고는 “처음 오셨군요” 하며 맥을 짚고는 대뜸 하는 말이 “맥이 정상적이 아니네요. 부정맥 증상입니다. 위험할 수 있습니다.”하고는 다시 내 차트를 보며 나를 보며 여기저기 나쁜 곳을 얘기하면서 “3개월 침을 맞으세요”하는 소리가 내 마음을 쳤습니다. 왜냐하면 그동안 병원을 다니며 이곳저곳 아픈 곳을 의사로부터 들을 때마다 나는 “내 나이가 되면 다 병이 있지 옛날 같으면 죽었을 나인데 그래도 건강한 편이지”하며 별로 신경을 안 썼는데 이번에는 조금 느낌이 달랐습니다.

 디모데 후서 4장 6절에서 사도 바울이 “하나님이 자기를 불러 갈 때가 되었다”고 하면서 7절에서 “내가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하셨는데 나는 선한 싸움도 못 싸웠고, 믿음을 지키려고 달려가지도 못하였는데 지금 데려가실까봐 겁이 납니다.

 그래서 지금은 내가 좋아하는 음식이나 간식을 줄이면서 하나님께 “아버지 그동안 제가 몸에 안 좋은 간식을 많이 먹고 제대로 운동도 안 해 한의사를 통해 경고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버지 저를 지금처럼 건강하게 조금 더 살게 해 주세요. 아직 두 아들 가정에 유산으로 줄 성경 말씀 쓰는 것도 끝내지 못했고요. 제가 가야 될 천국 집에도 쌓을 보물인 영혼 구원도 별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니 조금 더 예수님을 전 할 수 있도록 건강을 주세요”하며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뇌를 기분 좋게 해주는 낱말 퀴즈> * 지난주 정답=(공중도덕 / 햇병아리)

노란색 칸에 들어갈 단어를 맞춰보세요. 정답은 다음 주 컬럼에 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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