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희망심방과 정민선의 해병대 입대
2025/05/02 22:07 입력  |  조회수 :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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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담임)

 

 유권사님, 지난 주간에 정민선 전도사가 해병대에 입대했습니다. 브라질에서 한국으로 유학을 해서 신학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에 입학한 후 부모님께 폐를 끼치지 않고 대학원 학비를 군대에서 벌어서 감당하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군에 입대한 듯합니다.

 아산 어르신과 한숙자 성도 희망심방

 정민선 전도사는 군 입대 전날에도 의연하게 강화도 그린월드에서 생활하시는 아산어르신 윤정숙 성도의 희망심방에도 동행했습니다. 정민선 전도사의 할아버지 정흥원 성도와 아버지인 정석윤 권사, 그리고 저와 제 아내가 함께 그린월드 안에 있는 채플 “행복한 교회”에 참석했습니다. 거기에는 상파우르에서 선교사로 수고하시던 권영선 선교사, 정종태 선교사가 계셨고, 상파우르에서 선교교회를 나가시던 여자 박순옥 권사님 한분도 윤정숙 성도님과 한방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어서 마치 한국에 있는 작은 브라질공동체 같았습니다.

 아산어르신 윤정숙 성도는 따님과 남동생 등 가족상봉을 이루시고 혹독한 한국적응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주가 본인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고 살았던 그동안의 인생에 파열음이 생긴 것입니다. 우주는 하나님 중심으로 돌아가고 공동체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들이 다 귀하다는 생각을 뼈저리게 느끼면서 살고 계셨습니다. 굳었던 다리는 보조기구를 의지해서 걸으면서 서서히 다리에 힘이 보강되고 있어서 조만간 보조기구를 내전지고 훠이훠이 걸을 수 있길 기대합니다. 

 우리 윤정숙 성도 위로 방문단은 한인구조단과 그린월드가 펼치는 재외동포 정착사업으로 그의 안정된 한국정착과정을 확인하고 감사했습니다. 그가 그곳에서 윤성민 목사와 스텝들의 도움을 받아 만든 통장, 주민등록증, 복지 카드 등 두어 달 동안 이룬 것들을 보여주시며 자랑하는 아산어르신을 보면서 그냥 브라질에 계셨으면 어땠을까를 생각하며 감사했습니다.

 우리는 이어서 한숙녀 집사의 고향동네 교동도로 향했습니다. 북한과 바다하나를 맞대고 있는 섬입니다. 밀물과 썰물의 조수간만의 차이를 이용해서 탈북하는 이들이 즐기는 코스인 교동이 70년대 고향동네를 생각하는 마을 핫플레이스가 되어 주말이면 엄청난 인파가 몰리고 있고 거기에 주말에만 분식집을 열고 있는 언니 한숙자 성도에게 뭔가를 전달하는 미션입니다.

 건강하게 임무 잘 수행하고 돌아오시게

 정민선 전도사와 우리는 그 미션을 수행하고 한국식 떡볶이, 순대, 모듬튀김 그리고 옆 가게에서 공수한 쌍화차까지 대접받고 서둘러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다음날 정민선 전도사는 아침 일찍 포항 해병대훈련소로 떠나고, 정석윤 권사는 아버지가 들어가실 요양시설을 점검하러 그린월드 윤성민 목사가 추천한 요양병원에 답사를 가고, 저는 건강검진을 위해서 금식하고, 아내는 장정결제를 복용하며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한결같은 생각은 정민선 전도사가 박지현 장로님의 해병대 후배로 군 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덤으로 월급을 잘 저축해서 등록금 걱정 없이 대학원에 복귀하길 기다리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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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작성자명 님ㅣ2025.05.10 01:53:48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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