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명 목사(나누리선교회장)
며칠 전 곤하게 자는데 “카톡 카톡”하는 소리에 깜짝 놀라 깨어보니 미국 뉴욕에 사는 원집 친구가 미국 LA에 사는 문기 친구의 78살 생일 축하 카톡이었습니다. 다음 날 점심 식사 후 나는 원집에게 카톡으로 전화했더니 한참 자다가 깨어난 음성으로 “수명아! 지금 여기 새벽 1시야”하는 소리에 나는 “야! 원집아 너 어제 나에게 이 시간에 카톡 했잖아 내가 원수 갚는 거야 하하하 잘 자라” 하자 친구가 “자식, 잘 자라 내일 연락하자”하며 서로 웃으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나는 중고등학교 때 학교와 교회에서 만난 네 친구와 지금까지 교제하고 있습니다. 두 명은 한국에 살고, 두 명은 미국에 살고 있어 카톡으로 연락을 주고 받고 사진도 보내고 있는데 카톡 만든 사람에게 정말 감사하고 박수 쳐 주고 싶습니다. 우리 어린 시절에는 국제 전화하려면 중앙 우체국에 가서 돈 내고 전화하게 되니 대충 안부만 묻고 “자 이제 끊자 전화비 많이 나온다”하며 늘 아쉬운 마음으로 마쳤는데 지금은 24시간 아무 때나 “카톡 카톡”하며 울리니 소음 공해 같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미국에 사는 친구들과 같이 카톡방을 만들어 연락하니 시차가 서로 달라 자다가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옛 추억의 친구들이라 싫지가 않습니다. 또한 “야, 너, 자식”하며 욕 비슷한 소리를 해도 마음에 하나도 상처를 안 받고 더 친근감이 생기고 보고 싶습니다. 네 명의 친구 중 중학교 동창으로 미국 LA에 사는 문기 목사는 10여 년 전 갑상선 암 수술을 한 후 목소리를 못 내고 또 몇 년 전에는 심장병 수술을 해 잘 듣지를 못한다고 해서 내가 카톡 문자로 안부를 물으며 위로하자 그가 “그래도 이렇게 카톡을 통해 문자로 주고 받으니 얼마나 좋으냐 모세의 글에 우리의 년 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시90:10) 했는데 2년 후면 팔십이니 오래산 것 아니냐”하며 “우리와 아이들이 다 구원받았으니 하나님이 언제 불러가도 ‘탱큐’하며 죽을 수 있으니 얼마나 복 받은거냐 구원 못 받고 죽으면 얼마나 슬프겠느냐 그러니 감사 할 뿐이지”하는 말이 마치 유언 같이 들렸습니다.
일전에 카톡으로 친구들이 “수명아 지난 번에 라오스 여행 갔다 왔다면서 사진 좀 보내라”하여 사진을 보내려다 아픈 친구를 생각하니 미안한 마음이 들어 “우리는 사진을 잘 안 찍는다”하며 안 보냈습니다. 구약 하박국 선지자가 하박국 3장 17절에서 우리에게 아무것도 없을지라도 하면서 18절에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언제나 “구원받았으니 참 감사합니다”하는 말을 들을 때 “유언처럼” 들어야 되고 우리가 죽을 때도 “유언처럼” 말해야 됩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뇌를 기분 좋게 해주는 낱말 퀴즈> * 지난주 정답=(빨래집게/일가친척)
노란색 칸에 들어갈 단어를 맞춰보세요. 정답은 다음 주 컬럼에 기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