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복 목사(시온성장로교회 담임)

 저는 한국에서 경기도 양평에 있는 Teen-Life 수양관에서 중 3 겨울방학 때 청소년 제자훈련을 제2기생으로 받았습니다. 이때는 제자훈련이라는 것이 생소하였을 때였습니다. 양평에 처음 수양관이 생기고 그해에 1기생을 모집하였었는데 잘 알려지지 않아서 6명의 학생만 와서 제자훈련을 받고 각 교회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해에 제2기생을 모집하여 훈련하였는데 국수 교회 학생들이 5명이나 참석하여 전체 12명이 훈련을 받았습니다. 이때 저는 성령을 뜨겁게 받으면서 회개와 더불어 눈물을 흘리는 귀한 시간을 맞이하였습니다. 얼마나 신이 나고 감사한지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제자훈련을 받고 집으로 돌아왔고 수요 저녁 시간이 되었습니다. 수요예배가 있었기에 청소년 제자훈련을 받고 돌아온 학생들 5명에게 담임목사님이 간증하는 시간을 주었습니다. 학생들이 차례대로 강단에 올라가 간증을 하는데 많은 성도가 은혜를 받으며 아멘으로 화답해 주었습니다. 저의 차례가 되어 저도 강단에 올라가 간증을 하였습니다. 간증 시간에 제자 훈련받을 때 경험했던 것을 나누었습니다. 그 경험은 제자훈련을 받을 때 제가 기도 담당하는 시간이 되어 기도할 때 뜨거운 무엇이 머리와 온몸에 내려앉는 느낌을 받았으며 눈에서는 뜨거운 눈물이 흐르고 기도를 하는데 무슨 기도를 하였는지 무슨 말을 하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목소리로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중에 안 것은 그것이 방언 기도였다는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 간증 시간에 저는 나도 모르게 “나는 이다음에 고등학교를 마치고 신학 공부를 하여 목사가 되겠습니다.”라고 선언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도 내가 하는 소리가 아니고 성령이 그 순간에 저의 입을 주관하여 주신 것입니다. 성령님이 저의 앞날을 그 시간 강단에서 선포하도록 역사하여 주신 것입니다. 많은 성도 앞에서 말입니다. 그런데 그 시간 그 장소에 누가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었는가 하면 어머니가 함께 앉아서 아들이 하는 간증을 듣고 계셨습니다. 처음에는 기뻐서 ‘아멘’ 하시다가 신학을 공부한다고 하니까 얼굴이 굳어지시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였는지 모르게 저의 간증을 마치고 내려왔습니다. 많은 성도가 은혜 많이 받았다고 칭찬을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문제 생긴 것입니다. 기쁜 마음으로 집에 왔는데 어머니 아버지가 저를 부르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간증 시간에 제가 한 말, 바로 “가능하면 신학을 하여 목사가 되겠다”라고 하였는데 그것이 무슨 말이냐? 라고 따져 물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예 신학을 공부하고 싶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머니 아버지가 난리 난 것입니다. 저는 5남매인데 제가 가운데입니다. 형님, 누님, 저, 여동생, 남동생 이렇게 됩니다. 이 형제 중에 제가 공부를 제일 잘 하였고 어머니 아버지의 기대가 컸습니다. 그런 제가 힘들고 어려움 속에 목회하시는 목사님들을 알기에 목사가 되겠다고 하니 기가 찬 것입니다. 어머니 아버지는 기가 찼을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그 시간에 기뻐하셨으리라 믿습니다. 복을 전할 수 있는 목사가 한 명 더 생기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야단맞는 것은 맞는 것이고 저는 너무도 좋아서 시간이 되면 기차나 버스를 타고 그때마다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글씨가 쓰인 티셔츠를 입고 맨 뒤에서부터 앞으로 나가며 전도지를 돌리며 전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전도지를 받는 기차 손님들 가운데는 청소년이 듣기에 너무도 힘든 말을 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욕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전도를 하면서 기차로 서울을 왔다 갔다 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전도하는 사람이 된 저는 하나님이 입으로 고백하도록 하시고 실제로 그길로 인도하여 신학을 하여 목사의 길을 가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브라질에서 작은 교회를 담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저에게 “담임목회를 하더라도 전도하는 것은 쉬지 말고 꾸준히 해라”하신 말씀을 듣고 지금도 전 교인들과 함께 전도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제1차 전도 기간을 두고 전도하여 귀한 생명 5명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제2차 전도 기간을 4월부터 6월 말까지 하여 또 귀한 생명 7명을 얻었습니다. 교인들도 신이 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시간 시간 새 가족이 오니까 흥분이 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지금은 제3차 전도 기간을 두고 9월 말까지 전교인이 또 열심히 전도하고 있습니다. 담임목사는 새 가족들에게 자비로 선물을 준비하여 전달하고 있습니다. 저는 새 가족 선물비가 얼마가 나가든 또 하나님께 기도하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전도를 하다 보니까 제가 담임목회를 시작하였을 때 17명이었던 성도가 지난 주일에는 시온성 장로교회 창립 9년이 되는 이때까지 제일 많은 성도 31명이 예배를 드렸다고 좋아하였습니다. 시온성 장로교회는 8월 4일이 교회창립 9주년입니다. 앞으로 계속 교회는 부흥할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전도를 하며 생명을 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새로 오시는 성도들이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일단 설교를 통해 은혜를 받고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시온성 장로교회는 점심이 최고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점심이 맛있습니다. 최고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제공하는 주방장은 상파울루 시내 식당에서 주방장으로 일하고 계시는 분입니다. 우리 교회에는 식당 운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시온성 장로교회는 주일에 이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매 주일 기본 6명의 성도의 머리를 손질해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발 봉사하시는 분은 한국에서 미장원 원장으로 일하시다고 브라질에 정착하려고 오신 분입니다. 제2차 전도 기간에 전도되어 오신 분입니다. 최고의 이발기술을 자랑하며 머리를 예쁘고 멋있고 아름답게 잘 가꾸어 주십니다.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분입니다. 이처럼 저를 시온성 장로교회에 보내주신 하나님은 또 새 가족들을 차례대로 계속 보내주어 교회를 계속 부흥시켜 주시고 성도님들의 머리를 단정하게 가꾸어 주는 이발 봉사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교회를 계속 부흥시켜 주시고 이발 봉사까지 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더욱 부흥하며 더욱 섬기는 교회가 되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아멘!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