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명 목사(나누리선교회장)
지난 월요일에 브라질 아마존 삼국경 신학교(브라질, 페루, 콜롬비아)에서 선교하시는 양성식(김혜정) 선교사 부부가 한국을 방문해 만났습니다. 내가 이분들과 만남은 하나님께서 때가되어 만나게 하셨습니다. 미국에서 처음 교회를 시작할 때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 선교비를 보냈습니다. 그때는 내가 브라질에 갈 것이라는 생각도 하지 못했고 더군다나 아마존 지역에 교회를 세운다는 것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나를 브라질로 옮겨 주셨고 아마존 포르뚜 리마(Porto Lima) 인디언 마을에 10년 전에 교회를 개척하게 해 주셔서 참으로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사람이 측량할 수 없는 일이라는 말씀이 이런 것이구나 체험하게 하셨습니다.
브라질에서 목회를 하다 보니 바로 선교 현장을 자세히 알게 되고 또 누가 정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중에 이번에 만난 양선교사 부부는 자기의 전 생애(몸, 물질, 시간)를 바쳐 영혼 구원하시는 분으로 이분들을 볼 때마다 나의 부끄러운 삶을 보게 되지만 하나님이 내가 게으르고 믿음이 떨어질 때마다 이렇게 복음의 열정을 가진 분들을 보내 주어서 다시 힘을 얻게 하시니 하나님 앞에 그저 놀라고,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뿐이지만 아버지같이 늘 이것저것 챙겨주시는 사랑에 감사할 뿐입니다.
함께 식사를 하면서 양선교사가 “목사님이 브라질 대한교회에서 10년 전에 인디언 마을에 세운 교회가 지금 크게 부흥하였고 그때 교회 지을 때 땀을 흘리며 일하던 청년들이 모두 결혼하고 지금 교회의 중심 일꾼으로 충성하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그때부터 이 교회가 모델이 되어 인디언 마을 곳곳에 20개 교회가 세워졌고 계속 교회를 지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오고 있습니다”하는 소리에 나는 “참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 놀랍군요” 하면서 “그런데 이 일은 내가 한 것이 아니고 어느 권사님 한 분이 저에게 큰돈을 주면서 ‘목사님 이 돈으로 아마존에 교회를 지어주세요. 부족하면 더 드릴께요. 꼭 무명으로 해주셔야 됩니다.’하여 받아두고는 아마존에 아는 사람도 없고 하여 기도하던 중 하나님이 목사님을 만나게 하셨는데 더 놀라운 일은 그때 목사님도 아마존 인디언 마을 포르뚜 리마 추장으로부터 우리 마을에 교회 지어달라며 추장이 자기 땅을 내놓고 부탁해 기도하던 중이었는데 하나님이 우리를 서로 만나게 하신 것이지요. 그러니 이 일은 예레미야 33장 2절~3절 말씀 ‘일을 행하는 여호와 그것을 지어 성취하는 여호와 그 이름을 여호와라 하시는 분이 우리를 기도시켜 구하게 하시고 크고 비밀한 일로 응답하신 것’이지요” 했습니다.
지금 양선교사 내외는 아마존 삼국경에 복음 사관학교를 세워 브라질, 페루, 콜롬비아에 있는 청년들을 지도자로 교육하고 훈련 시켜 자기 지역에 돌아가 교회를 중심으로 어린이 전도사역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 3,000여 명을 돌보고 있는데 만 명 정도가 도움이 필요하다고 하며 이들에게 지원할 학습자료들이 자기들 힘으로 부족해서 한 달에 만원을 도와주는 개미 군단을 모으고 있다는 소리에 나는 마음이 뜨거워져 “내가 힘껏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자 양선교사가 “목사님, 이 일은 돈도 필요하지만 함께 기도하는 동역자를 모으는 일입니다. 목사님이 힘이 되어 주신다니 감사합니다” 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2장 24절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하신 말씀처럼 믿음의 한 사람이 영혼을 구하려는 뜨거운 마음으로 자기 생명 같은 물질을 내어놓았고 한사람 추장이 자기 땅을 내어놓은 뜨거운 마음을 보신 하나님께서 뜨거운 마음으로 지금도 수많은 영혼들을 구하고 계신 것입니다.
나는 이 컬럼을 쓰면서 브라질 아마존강을 교회 성도들과 오가며 인디오 마을 사람들에게 복음 전하던 그때 그 행복을 생각하며 다시 영혼을 구하고 싶은 뜨거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