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칼럼)믿음의 고난은 풀장의 고난
2021/09/10 09:41 입력  |  조회수 :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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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명 목사(나누리나누리선교회장)

 

수영을 못하는 어떤 사람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며 사람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르는데 도사 같은 사람이 “허둥대지 말고 조용히 물밑을 보아라 뭐가 보이는가?”, “바닥이 보입니다”, “그래 그럼  물밑까지 내려가서 바닥을 힘껏 치고 올라오너라 그럼 살 수 있다”하는 소리에 이 사람은 숨을 참고 그대로 내려가 발이 바닥에 닿자 힘껏 밀어 붙였더니 물 밖으로 머리가 나오면서 옆에 쇠 난간이 보여 살아났다고 한다.

 나도 몇 년 전에 효도관광을 갔을 때 아무도 없는 풀장에 있는 미끄럼틀이 타보고 싶어 철로 만든 계단을 딛고 올라가서 미끄럼틀 속에 몸을 뉘었는데 그냥 미끄러져 내려오면서 물 속으로 빠져들어 갔다. 수영을 못하는 나는 물 속에서 허우적거리면서 코와 입에 물이 막 들어오는 순간 ‘이러다가 죽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무언가 발에 닿는 감각이 있어 보니 바닥이었다. 그 순간 ‘아 살았구나’하는 안도의 생각이 들면서 앞에서 말한 바닥을 치고 올라가라는 예화가 생각이 나 발을 힘껏 뻗어 찼더니 쉽게 물 밖으로 얼굴을 내밀 수가 있었다. 나는 놀라기도 하고 누가 볼까봐 창피해서 얼른 호텔방에 들어서니깐 아내가 나를 보더니 “무슨 일이 있어요? 얼굴빛이 하예요” 하기에 내가 겪은 이야기를 해 주었더니 배꼽을 잡고 웃는 것이다.

 지금 우리 중에 고난을 겪고 있는 사람이 있다. 어떤 어려움이던 우리가 알아야 하고 믿어야 될 것은 “믿음을 갖고 사는 사람의 고난은, 풀장의 고난”이라는 것을 믿어야 한다. 왜냐하면 풀장은 반드시 바닥이 있고 벽이 있기 때문에 끝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풀장의 주인은 예수님이시기 때문에 언제나 우리가 인생 풀장 속에서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을 다 보고 계시고 우리가 지쳐 포기 할 때 반드시 건져주신다는 것을 믿고 고난의 바닥을 치고 일어나야 한다.

 이 고난의 바닥을 제일 많이 겪은 사람이 창세기에 나오는 야곱의 11번째 아들 요셉이라는 사람이다. 요셉은 형들의 미움이라는 고난의 벽을 치고 일어났다.(창45:5) 요셉은 억울하게 애굽에 노예로 팔려 보디발 경호대장 집에서 종살이 할 때에도 억울함의 벽을 치고 일어났다. 요셉은 보디발 아내의 끈진길 유혹의 벽을 치고 일어났다.(창39:9) 그 바람에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갔으나 감옥살이에서도 감옥 바닥을 치고 일어났다.(창39:23) 어떻게 이런 고난을 계속 치면서 일어날 수 있었을까? 제일 중요한 것은 고난의 풀장 주인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믿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보여주신 두 번의 꿈을 그 마음에 간직학 있었기 때문에(창37:9) 고난 가운데서도 원망하지 않고 계속 치고 일어났던 것이다. 

 창세기 39장 2절부터 4절까지 말씀을 풀어보면 “여호와께서 요셉의 고난의 풀장 속에서 언제나 함께 하셔서 벽이 되어 주셨고 바닥이 되어 주셨고 그가 하는 일마다 형통케 하셨더니 경호대장이 자기 집에 복덕이가 굴러 들어온 것을 알고 요셉을 귀하게 대접하고 은혜를 베풀어 주었다”고 하셨다. 마침내 요셉은 창세기 50장 19절부터 21절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을 믿었기 때문에 형들이 요셉 앞에서 벌벌 떨며 살려달라고 애원할 때 아주, 아주 놀라운 말을 한다.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셨나니 당신들은 두려워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하였더라” 하였다. 이 말을 듣는 우리의 가슴이 어떠한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이런 승리가 있다는 간증 아니겠는가! 또 출애굽기 14장 21절에서 22절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 바다를 건너는데 바다 밑바닥을 발로 밟고 걸을 때 좌우에는 물이 벽이 되게” 하셨다. 이 장면은 무엇을 우리에게 믿게 하시는가? 이 세상의 바다도 하나님이 만드신 큰 풀장이라는 뜻이다. 200만 명을 바다 가운데에서 너끈히 살리시는 하나님이 내가 겪는 고난의 풀장에서 나를 건져주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손바닥 뒤집으시는 것보다 더 쉬운 것이다. 그래서 믿음의 사람은 어떠한 고난도 주님의 풀장 안에 있다는 것을 굳건히 믿고 승리의 간증이 있도록 하자.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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