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복 목사
저는 요즈음 많이 부르고 듣는 찬송이 있습니다. 세상사가 너무 고통스러우니까 무엇을 의지하고 살아야 할까 하는 마음에 하나님께 날마다 예배를 드리고 기도하며 찬송가 부릅니다. 그때 나 혼자 부르는 찬송이 바로 487장입니다. 이 찬송은 사람들도 참 좋아합니다. 그 가사가 이렇습니다. “어두움 후에 빛이 오며 바람 분 후에 잔잔하고, 소나기 후에 햇빛 나며 수고한 후에 쉼이 있네. 연약함 후에 강건하며 애통한 후에 위로받고, 눈물 난 후에 웃음 있고 씨 뿌린 후에 추수하네. 괴로움 후에 평안 있고 슬퍼한 후에 기쁨 있고, 멀어진 후에 가까우며 고독함 후에 친구 있네. 고생한 후에 기쁨 있고 십자가 후에 영광 있고, 죽음 온 후에 영생하니 이러한 도가 진리로다.” 아멘.
제가 이 찬송을 좋아하고 자주 부르는 이유는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이 찬송가 부르고 있노라면 마음의 평안함이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참 힘들고 고통스러운데 찬송가 부르며 가사를 음미해 봅니다. 그러면 그 가사 속에 들어있는 희망의 메시지가 내 마음에 사로잡습니다. 그 희망의 메시지는 잠시 뒤에 찾아올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알려줍니다. 이는 성경적이고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인내하며 앞을 기대하며 믿음으로 찬양을 합니다.
그런가 하면 찬송 가사와 비슷한 성경의 말씀이 있어서 이 말씀을 자주 읽고 암송하며 힘을 얻습니다. 시편 30편 5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그 노염은 잠깐이요. 그 은총은 평생이로다. 저녁에는 울음이 기숙할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 이 말씀 속에도 저에게 희망을 심어 줍니다. 노염이 있습니다. 그래서 울며 눈물을 흘립니다. 그런데 그 노염이 잠깐으로 지나가고 하나님의 사랑의 은총이 다가와 평생을 지켜 주고 이끌어 주시니 그 눈물이 기쁨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기쁘고 즐겁습니까? 상상만 해도 찬양이 저절로 나옵니다.
성도들이 살다 보면 때로는 힘들어하고 어려움을 당해 눈물을 흘릴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렇게 말을 합니다.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고요. 미워한다고요. 때로는 하나님이 자기를 버리고 떠났다고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럴 때 제가 은혜받고 좋아하는 찬양과 말씀이기에 사랑하는 성도들을 위로할 때 많이 들려주고 같이 부르고 읽습니다. 그러면 같이 은혜의 도가니 속으로 끌려 들어갑니다.
여기에 나오는 단어 중에 “노염”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분노입니다. 인간이 죄를 지음으로 하나님의 징계와 진노가 임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노염은 그 뒤에 나오는 은총과 비교할 때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은총”이란 말은 하나님의 속성인 사랑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이 죄를 지었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은 인간의 크게 뉘우침을 보시고 그 분노를 돌이키시고 안아주시는 사랑의 하나님입니다. 여기서 다윗이 증거 하고자 하는 사실은 하나님께서 인간의 죄에 대하여 분노하시나 그 분노를 오래 끌지 않으신다는 것, 그리고 회개하는 자의 죄를 즉시 도말 하시고 영원히 사랑하신다는 은혜로운 진리 말씀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씀이 무엇입니까? “저녁에는 울음이 기숙할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 기쁨의 아침이 찾아온다고요. 그래서 찬송가 487장의 가사가 우리 가슴에 용기를 주고 다시 일어설 힘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떤가요? 슬픔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날마다 삶이 기쁨과 즐거움만 가득하였던가요? 저는 일전에도 말했지만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면서 귀한 시간을 가질 때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보면 때로는 정말 마음을 찢는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가 참 많았습니다. 견딜 수 없는 슬픔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떻게 할 수 없는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말입니다. 때로는 자녀들로 인하여서, 때로는 사업 때문에, 때로는 자신들과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로 인하여서, 때로는 불의의 사고로 인하여서, 우리를 슬프게 괴롭게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에 기쁨과 즐거움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데 기쁨과 즐거움이 아니라 슬픔을 가져다주는 일들이 너무 많습니다.
요즈음은 코로나 19로 인하여 말이 아닙니다.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제2차 팬데믹이 찾아오는 모습입니다. 브라질은 지난 15일부터 저녁 8시부터 아침 5시까지는 통행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의 모든 영업장의 문을 닫게 하였습니다. 3월 25일부터는 공식적으로 인정된 마스크만 착용하여야 합니다. 식당은 오직 배달만 가능합니다. 그러니 이런 와중에 더 힘들고 어려우며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만 합니다. 그런데 이런 슬픔을 어떻게 이겨 나가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러나 독자 여러분 우리 다시 한번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과 찬송 가사처럼 될 것을 믿고 힘을 냅시다.
브라질은 가을로 가지만 여기저기서 봄소식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봄꽃 사진을 올려줍니다. 이 사진들을 볼 때 너무 행복합니다. 그렇게 추웠던 겨울에 눈보라와 추위로 모든 것이 끝나고 죽은 것 같았는데 싹이 나고 잎이 나고 꽃이 핍니다. 겨울이 아무리 춥고 고통의 시간이라 할지라도 봄이 옵니다. 봄이 오면 언제 겨울이었느냐 하는 식으로 아름다운 꽃구경 다니고 기뻐하며 행복해합니다. 독자 여러분, 지금이 노염이 가득하고 눈물을 흘리며 울음으로 가득한 밤입니까?
그러나 잠시 후에 기쁨의 아침이 다가옵니다. 그렇게 춥고 눈보라 치던 겨울은 순간 지나가고 아름다운 봄이 오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코로나 19 속에서도 하나님이 사랑으로 준비하신 아름다운 봄을 기쁨으로 맞이하게 되기를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YouTube : 강성복목사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