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칼럼)“영적 전문의”
2020/10/01 11:37 입력  |  조회수 : 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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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명 목사(나누리나누리선교회장)
 
“조선 왕조500년”, “한명회”등을 써서 TV작가로 이름이 나있는 신복승씨의 “남을 욕하는 손가락”이라는 시를 읽어보며 공감했다. “자동차를 몰고 다니지 않을 때는 보행자였으므로 자동차 운전자를 욕하고, 자동차를 몰고 다닐 때는 운전자였으므로 보행자를 욕하고, 자동차가 많아져서 홍수일 때는 길이 뚫리지 않으므로 신호등을 욕하고, 모든 날 모든 때 모든 것을 욕하면서 내게는 성한 곳이 없었다.” 지금 우리 시대, 우리 모습이 아닌가!
 예전에 군대에서 사격훈련 때 우리 옆에 장교 7, 8명이 권총 사격을 하고 있었다. 소위 중위였는데 중위 한 사람이 10발을 쏘았는데 표적에 한방도 못 맞혔다. 그때 이 중위가 “총이 신통치 않네”하며 옆 친구 총을 빌려서 또 10발을 쏘았는데 역시 꽝이었다. 그때 하는 말이 “이 총도 별로네” 할 때 뒤에서 지켜보던 대령이 “어이 그 총 나줘봐”하며 사격 대에서 왼쪽 손을 허리에 대고(마치 죤웨인 같이 멋있었다) 10발을 쏘았는데 표적에 10발이 다 뚫고 나갔다. 그때 대령이 “총 탓하지 말고 훈련을 해야지”하며 유유히 사라져가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숙종 때 청나라에 사신으로 갔던 김창업의 연행일기에 보면 중국 땅에서 안씨하면 아무리 천직에 있더라도 일단 인격을 갖춘 분으로 대접하는 관례가 있다고 했다. 그 이유는 그들의 조상 안지추가 “안씨 가훈 십조”라는 가풍을 후손들이 잘 지켜 내려오기 때문인데 이 가운데 하나가 “잘 된 일은 반드시 남의 탓으로 돌리고 잘못된 일은 반드시 내 탓으로 돌려라”하는 대목이 있다고 했다.
 지금 우리나라가 코로나 19보다 더 큰 병에 걸려 있다. 그 병은 모든 잘못된 것을 남에게 돌리는 병이다. 어느 누구도 진정한 사과도 없고 미안한 마음도 없다. 그래서 국회에서 어느 분이 지금 한국에서 “00(은)는 뻔뻔하고 00(은)는 비겁하다”라는 말이 돈다고 한다. 그 말이 맞는거 같다. 나의 삶을 보니 뻔뻔하고 비겁하게 살아가기 때문이다. 이제 한국은 이렇게 갈 것이다. 누가 이병을 치료할 것인가? 이 병을 치료할 병원이 어디인가? 교회 병원이다. 치료할 의사가 누군가? 성도라는 이름을 가진 의사이다. 그리고 교회 병원과 성도 의사는 로마서 12장 말씀의 약을 가지고 치료해야 한다.
 ①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12:2)”고 하셨다. ②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축복하라 축복하고 저주하지 말라 (롬12:14)”고 하셨다. ③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며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롬12:15)”고 하셨다. ④ “서로 마음을 같이 하며 높은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있는체 말라(롬12:16)”고 하셨다. ⑤ “아무에게도 악으로 악을 갚지 말게 하고 모든 사람 앞에서 선한 일을 도모하라(롬12:17)”고 하셨다. ⑥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평화하라(롬12:18)” 하셨다. ⑦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 주께서 말씀하시니라(롬2:19)” 하셨다. ⑧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롬12:20)” 하셨다. ⑨ “악에게 지지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롬12:21)”고 하셨다.
 치료할 말씀의 약이 너무 많은 것 같은가? 그래서 우리 성도는 모두 영적 전문의가 되어야 한다. 세대를 분별하는 전문의, 핍박자를 축복하는 전문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하는 전문의, 나는 낮아지고 남을 높여주는 전문의, 모든 사람과 평화하는 전문의, 원수 갚는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전문의, 선으로 악을 이기는 전문의가 되도록 하자. 앞으로 권세자와 세상 사람들이 우리를 향하여 손가락질 하며 “너희들 때문이다” 할 때 우리는 “그래! 우리가 나라를 위해 회개안하고 기도안한 죄이지 용서하지 않고 사랑하지 않은 죄이지”하며 받아들이자.
 이렇게 할 때 우리는 원망이 떠나고 남을 탓하지 않게 되고 마음에 평안이 찾아온다. 요16장 30절에서 예수님이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란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셨다. 몸이 병나면 전문의 의사를 찾아 가듯이 영적으로 병들어 있는 세상과 사람들이 “그래도 교회가 있어서 소망이 있네요 나라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해 주세요”하는 소리를 들었으면 참 좋겠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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