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저녁 예배 때 강전도사님이 말씀을 전하면서 코로나 19로 우울한 시간을 보내는 우리들에게 세 마리 거북이 유머로 웃음을 주었다. 그래서 나도 미국에서 사촌 누님이 보내준 코로나 유머 하나를 소개해 웃음을 선물하고 싶다.
 어느 백화점에서 코로나19로 우울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선착순 300명에게 매장물건을 50%할인해서 판매한다는 광고를 내었다. 단 마스크를 꼭 써야한다고 했다. 사람들은 이 광고를 보고 백화점 문이 열리기도 전에 몰려와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렸다. 그때 어느 뚱뚱한 여자가 방귀를 “뿡”하며 크게 뀌자 바로 뒤에 있던 여자가 얼굴을 찡그리며 “아유 냄새! 방귀 뀌려면 조용이나 뀌지” 하자 방귀뀐 앞의 여자가 획 돌아서며 두 손을 허리에 올리고 싸울 자세로 “당신이 내 방귀소리를 들었다는 것은 2m 거리두기를 하지 않았다는 증거요 내 방귀 냄새를 맡았다는 것은 당신 마스크가 불량이라는 증거예요”하며 눈을 흘겼다. 우리 속담에 “방귀 뀐 놈이 성낸다.”라는 말처럼 오히려 더 큰소리를 쳤다.
 나는 이 유머를 읽으면서 혼자 웃다가 미국 프라미스 교회 허목사님이 청년 때 겼었던 “손보다 얼굴“이라는 간증이 생각났다. 
 허목사님이 청년 때 교회 부흥집회에서 큰 은혜를 받아 마지막 날 집회 마치고 목사님에게 인사드리려고 차례를 기다리다 자기 차례가 오자 목사님 손을 힘 있게 잡으면서 허리를 크게 굽히고 “목사님 말씀에 큰 은혜와 도전을 받았습니다.”하며 허리를 들면서 목사님을 바라보는 순간 목사님의 눈이 자기를 보는게 아니라 자기 뒤에 있는 장로님을 보면서 서로 대화를 나누는 것을 보며 은혜가 떠나고 섭섭한 마음이 들어 한동안 상처받은 아픈 마음으로 살았다고 한다. 그래서 자기가 목회자가 되어서 성도들과 인사할 때 손만 잡는 것이 아니라 얼굴도 꼭 본다고 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것도 똑같다. 예배와 찬송과 기도가 무엇인가? 하나님께 우리 손과 얼굴을 드리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도 하나님의 손을 구하는 것과 얼굴을 구하는 것이다. 이 사실을 아주 잘 말씀해 주시는 성경이 바로 역대하 7장 13~14절이다. “혹 내가 하늘을 닫고 비를 내리지 아니하거나 혹 메뚜기로 토산을 먹게 하거나 혹 염병으로 내 백성가운데 유행하게 할 때에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여 기도하여 내 얼굴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찌라” 하셨다.
 이렇게 하나님의 손과 얼굴을 구하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응답하시겠다고 하셨는가? 이미 민수기 6장 22~27절에서 모세와 아론과 그 아들들을 통하여 “이렇게 축복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 비취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주시기를 원하노라 할찌니라 하라 그들이 이같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자손에게 축복할찌니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리라” 하셨다.
 야곱이 20년 동안 고향을 떠나 수없는 고생을 한 후 많은 재산을 갖고 고향으로 돌아올 때 그 형 에서가 400명의 군사를 데리고 야곱을 죽이려고 온다는 소식을 듣고 야곱이 얍복 강가에서 하나님께 “축복해달라고 하나님의 얼굴을 보기를 원하다”고 떼를 써 기어코 축복을 받아내었다. 그때 야곱이 “내가 하나님과 대면(얼굴)하여 보았으나 내 생명이 보전되었다”고 하였다(창32:30). 이처럼 지금은 우리가 회개하며 하나님의 도우시는 손만 아니라 하나님의 얼굴을 구해야 한다. “눈앞의 사랑”이라는 말처럼 하나님께 자꾸 내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하나님 아버지께 마스크 쓰고 다니는 우리 모습을 자꾸자꾸 보여드리면 아마 하나님 아버지가 우리 얼굴을 보시고 싶으셔서 천사에게 “이제 코로나 19 재앙을 멈추어라” 하시던지 아니면 “백신을 개발하도록 해주어라” 하실 것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