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는 주일 아침에 드리는 가정 예배 때 늘 드리는 찬송이 있다. 옛날 찬송가는 53장이고 지금 찬송가는 9장으로 “하늘에 가득 찬 영광의 하나님”이다. 찬송가 가사는 김정준 목사님이 쓰셨고 작곡은 곽상수란 분이 하셨다. 특히 이 찬송 후렴부분에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 구원의 하나님, 찬송과 영광과 생명구원의 하나님, 권능과 지혜와 사랑 구원의 하나님하며 외치고는 4절에서 우리의 자랑과 기쁨 구원의 하나님 우리 예배를 받아 주시 옵소서 아멘”하며 부를 때는 내 마음에 뜨거움과 기쁨과 함께 구원의 감격이 넘쳐난다. 그런데 새로운 찬송가에서는 구원의 하나님이라는 가사를 바꾸어 버려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가끔씩 성경말씀을 새로운 말로 바꿔 쓴 것을 읽을 때 옛날 말씀이 더 영적으로 깊이 있는 것을 느낄 때가 많다. 찬송가 가사도 마찬가지다. 옛날 우리 조상들의 깊이 있는 영성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세상을 살면서 하나님을 자랑해야 된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자랑과 기쁨이 무엇이신가 하면 나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나를 구원시키신 것이 바로 하나님의 기쁨이요 자랑이신 것이다. 스바냐 3장 17절에서 나를 구원시키신 하나님이 “나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신다”고 노래하셨다. 그럼 이렇게 구원 받은 나는 이 자랑과 기쁨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야 되는가? 삶이 예배가 되어야 한다.
 첫째로 “나의 의식주를 하나님 아버지가 주셨습니다”하는 자랑과 감사가 있어야 한다. 지금 온 세상이 겪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제일로 두려운 것이 무엇인가? 병에 걸려 죽는 것이다. 돈이 없어 못 먹어 죽는 것이다. 그래서 나라마다 돈을 마구 풀어 백성들에게 주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돈을 무한정 줄 수 있는가? 아마 1년도 못가 돈은 바닥이 나고 먹을 것을 구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와 광야 40년을 방황할 때 하나님이 먹이시고 입히시고 하셨다. 사람만 아니라 짐승들도 먹이셨다. 그래서 고전 10장 31절에서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하셨다. 우리도 매일같이 먹고 마시고 옷 입고 걸어 다니고 일을 할 때 마다 하나님 아버지가 주셨습니다 말하고 감사해야한다. 둘째로 성경 말씀(로고스)중 나에게 주신 말씀(레마)를 날마다 말해야 한다. 성경 말씀을 로고스라고 하고 레마라고 한다. 로고스는 ‘성경 전체 말씀’이고 레마는 ‘성경 말씀 중 나에게 주신 말씀’이다. 구원 받는 사람은 하나님이 반드시 레마의 말씀을 주셨고 또 주시고 계신다. 그런데 우리의 영이 너무 약하여 받은 것을 모르고 또 귀하게 여기지 않아 마음에 새기지 않아서 나는 안 받았다고 한다. 또 욕심으로 내 마음이 차있어서 하나님이 주신 레마의 말씀보다 내가 좋아하는 말씀이 레마의 말씀인줄 알아 잘못 구하는 것도 있다. 나는 30대에 히브리서 6장 7절 말씀 “땅이 그 위에 자주 내리는 비를 흡수하여 밭가는 자들의 쓰기에 합당한 채소를 내면 하나님께 복을 받고”하신 말씀을 레마로 주셨고, 나를 목사로 만드셨고, 새로운 일을 계획하실 때가 되면 레마의 말씀으로 주님 일을 하게 하신다. 성경 말씀을 여러 번 읽어도 나에게 주시는 레마의 말씀이 없으면 말씀의 기쁨이 없다. 레마의 말씀이 나에게 있어야 “아 말씀이 하나님이시구나 내가 하나님을 만났구나” 하는 체험이 있게 된다. 그래서 언제나 레마의 말씀을 달라고 기도하며 구해야 된다. 셋째로 대접의 능력자가 되어 나를 통해 예수님을 만나게 해야 된다. 신앙은 관계이다. 하나님과 관계, 나와 관계, 이웃과의 관계, 내가 사는 땅과의 관계이다. 이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대접이다. 마태복음 7장 7절에서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하시고는 11절에서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하셨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최고의 대접을 해주셨다. 그리고는 12절에서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니라” 하셨다. 이 대접의 능력이 성령의 열매이다. 병고치고 예언하는 것이 능력이 아니다. 우리가 대접하라 하니깐 물질만 대접인줄 생각하는데 말의 대접도 좋은 대접이다. 우리 옛말에도 “말 잘하면 천 냥 빚도 갚는다.” 하지 않았는가. 잠언 18장 20절에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말미암아 배가 부르게 되나니 곧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 말미암아 만족하게 되느니라” 하셨다. 돈 한 푼 안들이고 우리 서로 배가 부르고 만족하게 기쁘게 말로 대접하며 살아 하나님이 나를 자랑하시며 기뻐하게 해드리고 예수님을 굳건히 믿게 하자.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