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시냇가)여리고 성은 결국 무너집니다(수6:15∼21)
2020/05/29 00:19 입력  |  조회수 : 1,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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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목사(한마음사랑의교회 원로)
 
모세가 출애굽 1세대를 인도할 때에는 이적과 능력이 많이 나타났지만 여호수아가 2세대를 인도할 때는 믿음이 더 강조되었습니다. 모세가 1세대를 이끌고 홍해 앞에 다다랐을 때 홍해가 갈라지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을 데리고 가나안으로 들어갈 때는 법궤를 멘 제사장들이 요단에 발을 들여 놓자 물이 마르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이적이 먼저 일어난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행하니 이적이 일어났습니다. 1세대는 광야에 있던 대부분을 불평하고 원망하며 지냈습니다. 그러나 1세대를 거쳐 2세대로 내려오면서 이스라엘이 깨달은 것은 “하나님은 자기들보다 더 지혜로우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순종하였습니다. 하루에 한 번 돌라고 하면 한 번 돌고, 아무 소리도 들리게 하지 말라고 하면 침묵하고, 일곱째 날에 소리를 지르라고 하면 소리를 질렀습니다. 이것이 말씀으로 훈련된 세대의 특징입니다. 그들은 머리로는 이해하지 않아도 하나님의 말씀이면 순종했습니다. 이러한 2세들의 믿음은 철옹성인 여리고 성을 무너뜨리고야 마는 역사를 이루어 냈습니다. 지금 코로나19 역시 전 세계가 달라붙어 물리쳐 보고자 하지만 암담한 현실입니다. 이 문제의 해결을 본문에서 찾아보겠습니다.  
 1. 하나님의 약속을 믿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건넌 후에 첫 번째로 대면한 성이 여리고 성이었습니다. 그 성 사람들은 이스라엘이 요단강 동편에 위치한 족속들을 차례로 격파하고 이제는 요단강을 건너 길갈에 진을 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문을 굳게 닫았습니다. 성에서 나오는 사람도 없고 들어가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상대하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편에서 볼 때 크고 견고한 여리고 성을 어떻게 공격해야 할지 마땅한 방법이 없었습니다. 이때 하나님의 말씀이 여호수아에게 임합니다. “보라 내가 여리고성과 그 왕과 모든 군인들을 이미 네 손에 넘겨주었다.”(2절) 여호와께서 하신 첫 마디는 “보라”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것을 주목하라는 것입니다. “넘겨주다”라는 동사가 완료형으로 쓰였습니다. 완료형의 동작은 과거에 이미 이루어진 것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은 아직 싸움도 시작하지 않았는데 하나님은 여리고 성이 벌써 이스라엘 것이라고 선언하신 것입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은 이 말씀을 믿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약속하지 않은 것을 내 생각대로 이루어지기를 원한다면 그것은 “망상”이겠지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그것을 믿을 때는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히11장30절에서 “믿음으로 칠 일 동안 여리고를 도니 성이 무너졌으며”(히 11:30)고 하십니다.
 2.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어야 합니다.
 성서고고학자 브라이언트 우드(Bryant Wood)박사는 특히 이 여리고 지역에 관한 고고학 연구의 최고 전문가인데 그분에 의하면 당시 여리고성은 이중벽으로 되어있었고 외벽은 5m 정도 높이의 기초성벽(retaining wall) 위에 두께 2m, 높이 7m의 진흙벽돌 벽(mud-brick wall)으로 되어있었으며 5m 사이를 두고 그 안에 내벽이 또 세워져있었으며 그 내벽은 두께가 4m, 높이는 10-14m나 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여리고 성은 막강한 군사력으로도 무너뜨리기 힘든 난공불락의 성이었습니다. 게다가 수 3:15를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여리고 성에 도착한 시기가 추수가 끝난 때였습니다. 그래서 성 안에는 충분한 양식이 비축되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여리고 사람들이 문을 걸어 잠그고 성 안에서 버티면, 몇 달이고 버틸 수 있었습니다.   결국 당시 여리고 성은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자기들의 힘만으로는 무너뜨릴 수 없는 거대한 장벽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일곱째 날 새벽에 그들이 일찍이 일어나서 전과 같은 방식으로 그 성을 일곱 번 도니 그 성을 일곱 번 돌기는 그 날뿐이었더라”(15절) 여호수아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백성들은 그대로 하였습니다. 그들은 다른 날보다 일찍이 일어났습니다. 그날은 일곱 번을 돌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한 번씩 돌았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이 날은 일곱 번을 돌았습니다. ‘전과 같은 방식’은 하나님께서 돌라고 하신 그 방식 그대로 하였다는 것입니다. 드디어 이레째 날 일곱 번째 바퀴를 돌았습니다. 일곱 제사장이 일곱 나팔을 불었습니다. 그 나팔 소리를 듣고서, 백성이 일제히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여리고성의 견고한 성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백성이 일제히 성으로 진격하여 그 성을 점령하였습니다. 이럴 수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도우시면 이런 일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결론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코로나 19로 인해 여리고성과 같은 인간의 한계에 와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우리에게 하나님의 능력으로 요단을 건넌 것처럼 하나님의 능력으로 여리고를 정복할 것을 요구하십니다. 그러므로 원망하고 탄식하지 말고 조용히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기대하며 묵상하며 기도해야 합니다. 10절에 보면 “외치지 말라, 음성을 들리게 하지 말라, 아무 말도 내지 말라” 하며 비슷한 표현을 세 번이나 반복합니다. 하나님께서 승리를 보장해주셨지만 그렇다고 이스라엘이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이긴다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의 섭리는 인간의 순종과 마주쳐야 열매를 맺습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구체적인 작전지시를 내리십니다. 먼저 행진 대형을 일러주십니다. 무장을 한 자들이 맨 앞에 서고, 그 뒤로는 양각 나팔을 잡은 7명의 제사장들이 따르고, 다음은 여호와의 궤가, 그리고 맨 마지막에는 백성이 따르라고 합니다. 언약궤를 중심에 두고 성을 도는 모습은 앞뒤 군사들과 백성들의 중앙에 여호와께서 임재하심을 보여줍니다. 7절과 8절에 있는 ‘나아가다’는 동사는 다 히브리어 ‘아바르’를 사용합니다. 이 단어는 4장 1절에서 요단강을 건널 때도 사용하였습니다. 요단강을 건너는 사건이나 여리고 성을 정복하는 사건이 같은 성격을 가진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요단을 건넌 것처럼 하나님의 능력으로 여리고를 정복할 것을 암시합니다. 행진할 때는 제사장들이 부는 나팔 소리만 들려야 했습니다. 그 나팔 소리는 그들 가운데 하나님이 거하신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그분을 향한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들의 눈은 여호와의 궤에, 그들의 귀는 양각 나팔소리에 집중하며 성을 돌아야 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지시는 이스라엘 백성의 믿음, 인내, 순종을 시험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칠일 째 일곱 바퀴를 돌고 일곱 명의 나팔수들이 나팔을 불 때 온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외치라고 하셨습니다. 여섯 바퀴를 돌 때까지도 아무런 변화가 없던 여리고 성은 이스라엘 백성이 일곱 번째를 돌고 난후 나팔 소리에 따라 일제히 함성을 질렀을 때, 무너져 내렸습니다.
 코로나19 역시 하나의 여리고성과 같은 장벽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하여 이루실 놀라운 역사를 바라보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이 믿음으로 승리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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