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 수요예배 때 조현준 목사님이 욥기서 말씀을 전하는데 갑자기 내 마음에 ‘수명아! 욥이 나다’하는 음성을 듣고 그때부터 며칠 동안 ‘욥이 나다’라는 음성이 귓가에 맴돌아 나는 하나님 아버지께 ‘이 말씀이 무슨 뜻인가요?’ 하며 욥기 1장과 2장을 계속 읽고 생각하던 중 새벽기도 시간에 내 마음에 ‘무조건 욥같이 말하면 너희들이 산다’ 하시는 깨달음을 주셨다. 우리가 성경에서 보면 시련과 고난 받은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중 욥과 같이 하루아침에 갖고 있던 모든 것이 다 없어지고 죽음보다 더 고통 받은 사람은 없는 것 같다. 그런데 하나님이 왜 ‘욥이 나다’ 하셨을까? 그 이유는 욥이 저주받는 것 같이 다 망했는데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때문이다. 한번 무슨 말을 했는지 들어보자.
 욥기 1장 20절에서 ‘욥이 일어나 자기 옷을 찢고 머리털을 밀고 땅에 엎드려 여호와께 경배하며’ 21절에서 이렇게 말했다. “내가 태어날 때 아무것도 가져온 것 없었으니 죽을 때에도 아무것도 가져가지 못하리라 주신 자도 여호와시요 가져가신 자도 여호와시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양을 받으시기 원하노라”하고 22절에서 ‘이 모든 일을 당하고도 욥은 범죄 하거나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또 욥기 2장 9절에서 욥의 아내가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으라” 할 때 10절에서 욥은 “당신의 말은 어리석은 여자의 말과 같소. 우리가 하나님께 복도 받았는데 재난도 당하지 말라는 법이 있겠소.”하며 이 모든 일을 당하고서도 욥은 입술로 ‘하나님께 범죄 하지 않았다고’했다.
 지금 우리는 욥이 한 말을 생각해보자. 이 말이 사람이 할 수 있는 말인가. 사람이면 이런 끔찍한 일을 당했을 때 당연히 하나님을 원망해야 한다. 아담과 하와를 보자. 선악과를 따먹고 서로 원망하다 “하나님이 하와를 주시지 않았나요”하며 아담이 하나님께 책임을 돌리지 않는가. 이 모습이 사람의 모습이다. 그래서 욥의 아내는 남편 욥에게 “당신 이런 저주 가운데도 하나님을 찬양해요 차라리 하나님을 저주하고 죽어요.”하며 악을 쓴 것이다. 이 모습이 사람의 모습이다. 그런데 욥은 사람의 말을 하지 않았다. 하나님 말을 욥이 한 것이다. 어떻게 하나님 말을 할 수 있었을까? 욥이 말한 것은 욥이 스스로 말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욥을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욥이 나다’하신 것이다.
 요새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걱정과 두려움 속에 지내고 있다.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는 사람도 집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 사람도 이 악한 전염병에서 언제 끝나나 하며 TV만 보고 있다. 서로 원망하고 욕하고 판단하고 있다. 그런데 욥을 보면서 이제는 하나님을 찬양하며 감사하고 경배해야 되겠다. 지금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조건 너희는 욥같이 말하면 산다”하시는 것 같다.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단의 저주인 것 같지만 염려하지 말 것은 사단은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일하고 하나님이 허용하는 것만 한다(욥1:12/2:6). 또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하심은 욥의 아내가 하나님을 저주 했는데도 그를 죽이지 않고 나중에 그를 통하여 욥에게 10자녀를 주셨다. 욥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니깐 하나님이 욥을 생각하사 아내를 축복하셨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측량 할 수 없는 사랑을 만난다.  하나님께서 ‘욥 같이 살아야 너희가 산다고 하지 않으시고 욥같이 말해야 산다’고 하신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는 우리가 얼마나 약하고 약한지 아신다. 우리가 절대로 욥같이 살지 못할 것도 아신다. 그래서 우리를 살리시려고 ‘무조건 욥같이 말하면 산다’고 하신 것이다. 이미 구약 민수기 14장 28절에 하나님이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가 내 이름을 걸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해 줄 것이다”하지 않으셨는가. 이제 부터는 회개만 하지 말고 “하나님 아버지 맘대로 해주십시오. 내입에서 무조건 찬양과 감사만 드리겠습니다.”하고 매일 매일 외치자.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