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현 선교사(한인브라질선교사협의회장)
오늘 우리는 교회에서 함께 모여 예배 드릴수도 없는 어려움 속에서 부활 주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날마다 코로나 전염병으로 인해 생명이 죽음의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주님은 우리의 진정한 살길을 말씀하십니다. 영원한 생명인 부활은 기독교의 핵심 신앙입니다. 여러분이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있다면 영원한 생명을 소유한 자들입니다. 그래서 이 땅에서의 가장 큰 문제인 죽음의 문제를 해결받은 사람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십자가는 인정하는데 부활은 생활 가운데서 잘 나타내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부활의 신앙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우리의 신앙생활이 확실해 질수 없습니다.
요한복음 11장25절~26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코로나19로 인한 죽음의 소식이 전해지는 이때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에 사로잡힐수 있습니다. 거리 두기를 위한 격리에 들어가 일상생활의 어려움 가운데 있는 이때 믿는 사람들은 예수님의 부활이 축복일 수밖에 없는 것 입니다. 이 속에서 우리가 양보할수 있고 믿지 않는 사람과 같이 두려워 하지 않을수 있는것은 영원한 생명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우리는 천국을 소유한 자들입니다.
안식후 첫날 새벽 무덤을 찾아간 막달라 마리아를 생각해 봅니다. 그녀의 슬픔은 이루 말할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밖혀 죽으셨고 무덤에 묻히셨고 부활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죽은 자의 부활은 세상 지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그녀는 슬픔 속에서 단지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무덤을 찾아갔습니다. 그녀는 바로 그때 예수님의 무덤 앞에서 예수님의 부활의 복음의 소식을 듣게 됩니다. 오늘 우리는 전 세계적인 죽음의 두려움과 슬픔속에서 맞이하는 부활절에 우리가 원하는 방법이 아닌 주님의 방법으로 일하시고 계시며 상상할수 없는 부활의 구원의 소식을 나타내고 계십니다. 가장 먼저 큰 피해를 입은 우한에서는 믿는 자들이 마스크를 나누어주며 전도했으며 브라질에서는 4월 5일 주일 볼소나루 대통령과 교파를 초월하여 목사님들의 주도하에 금식기도를 하였습니다. 또 지구상의 많은 선교사들과 교회가 연합하며 기도하며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믿는 자들은 죽음의 두려움과 절망과 슬픔 앞에 하늘나라를 소망하며 주어진 부활을 바라봄으로 용기와 희망과 기쁨의 삶을 살아갑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여러분의 선교지와 삶의 터전에서 모든 사람들이 부활의 기쁜 소식을 함께 나누어짐으로 이 코로나 전염병의 어려움이 부활의 축복으로 용기와 희망과 기쁨으로 다가올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천국의 생명을 나눌수있는 기회가 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