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선교편지)선교지 브라질에서 선교사를 양성하고 파송한다-中
2020/02/27 06:28 입력  |  조회수 : 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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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훈련 및 후보생들과 함께.jpg
 
나와 같은 목사가 되겠다고 선언하여 현재 마켄지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있는데 졸업 후에는 신학을 공부하기로 했다. 산골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나올까 했는데 인재들이 하나 둘씩 나오고 있다. 놀라운 사실은 동네 사람들이 즐겨하는 말이 있다. 이 ‘따보앙’ 동네에 무슨 선한 것이 있을까? 라고 말했었는데 지금은 선한 것이 하나 생겼다고. 그것이 바로 헬몬유치원이라고 한다. 그들의 삶을 바꾸고 꿈을 바꾸어 주기 때문이다. 헬몬유치원 옆에 시립 초등학교가 있다. 이 학교는 모지시 350개 학교 중에 꼴찌로 소문난 학교다. 문제아들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은 졸업하는 학생들의 50%가 글을 읽을 줄 모른다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꼴찌학교가 되고 문제아들이 많아지는 것이다.
 그런데 헬몬유치원이 따보앙 동네로 이사온 지 9년 만에 시교육청에서 전화가 왔다. 그리고 교육청에서 초청장을 보내왔다. 이유가 궁금하여 갔는데 교육 담당자와 시립학교 교장이 함께 있었다. “따보앙 동네는 지금까지 변화한 것이 하나도 없는데 한 가지가 변화했다”는 것이다. 즉 시립학교가 350등에서 13등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더니 계속해서 말을 이어간다. 한국선교사가 시작한 헬몬유치원에서 9년 동안 아이들을 잘 교육해서 보냈기 때문이라고 칭찬을 했다. 유치원이 동네를 변화시키고 있다. 술집이 없어지고 마약도 줄고 이제는 서로 대학을 가려는 꿈을 꾸고 있다. 전교 일등을 한 부르노는 이제 일주일에 하루씩 대학 입시생들을 위해 강의하고 있다.
 선교사를 양성하고 파송하다
 2005년부터 베니시우 형제, 끌레이지 자매, 레일라와 케일라 자매를 선교사 후보생으로 하여 3년간 우리 사택에서 공동체 훈련을 했다. 2007년 첫 번째로 베니시우 형제를 모잠비크 선교사로 파송하고, 2010년에 죠제윌슨과 클레이지를 파송하고 그리고 2011년에 실비우와 에리카를 파송했는데 세 가족 모두가 개척한 교회의 교인이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레일라와 케일라는 선교훈련을 마치고 선교지가 아닌 고향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선교훈련을 받은 모든 사람들이 다 선교사가 되는 것이 아님을 이 때 경험했다. 계속해서 선교사를 파송하다보니 재정의 어려움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주변에 있는 교회의 문을 두드리며 함께 선교하자고 요청했다. 그렇게 하나, 둘 모이다 보니 이사회가 만들어지고 정관이 만들어졌다. 또한 한국GP선교회에서 브라질 현지인들을 GP선교회 선교사로 동일하게 받아줌으로서 당당히 GP한국선교회와 GP 미주선교회 그리고 GP브라질선교회가 함께 세계선교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현재는 GP브라질에서 파송된 선교사가 11가정이고 브라질로 시작해서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페루, 인도, 카메룬, 모잠비크로 선교지가 확장되고 있다. 선교회 이사장으로는 루이스 목사님이 섬기고 있으며 9명의 현지이사들과 함께 세계선교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GP브라질선교회는 초교파적으로 현지 순복음교회와 장로교회, 침례교회 그리고 독립교회들과 함께 섬기고 있다.
 과거나 현재에도 선교사역 중에 가장 어려운 부분이 현지 지도자 양성과 지도력 이양이다. 이와 관련해 SIM 소속 Harold Fuller선교사는 보통 선교사가 교회를 개척할 때 4단계의 발달 과정을(1. Pioneer Stage, 2. Parent Stage, 3. Partner Stage, 4. Participant Stage) 가진다고 말했다. 그동안 GP선교사로서의 나의 짧은 26년간의 선교경험을 재점검하면서 Harold Fuller의 이론과 비교하면서 분석하는 가운데 선교의 황금알을 발견하였다. 그것은 그가 말한 선교지 교회 개척 4단계의 종결점인 현지인에 의한 선교사역이 파송된 선교사들보다 월등한 결과를 이끌어낸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선교사 파송 후 15년 만에 하나님께서는 처음으로 브라질 선교지를 선교사 Sending base 뿐만 아니라 현지선교 단체로(GP-Brazil) 이끄는 거점으로 현지인들에 의한 선교를 시작하게 하셨다. 어려움도 많았던 사역의 길은 하나님 은혜의 여정이었기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이끄시는 하나님의 프로그램 안에서 걸어온 시간이었음을 본다. 목회와 선교사 양성사역을 하는 사이, 나의 눈물과 기도로 태어난 영적 자녀들이 많이 생겨났다. 선교사로 다수 나가서 사역하고 있고 남아있는 사역자는 첫 번째 개척했던 헬몬교회에 제자인 파비오 목사가 있고, 따보앙교회에는 제자인 빠뜨리시아 목사가 있다. 그리고 과나바라교회에서는 루카스 전도사가 있다.
 ‘스페인 문화권 선교회’ 창립 준비
 지금까지 선교를 경험하면서 조직된 ‘GP-BRAZIL’ 선교 개척 노하우를 한국선교 역사에 남기고 뒤로 빠지는 것은 하나님 앞에서 악행을 저지르는 중죄와 같다. 그래서 26년 동안 은혜를 부어 주신 주님을 닮아 가기 위해 우리는 그동안 파송한 선교사를 통하여 ‘스페인 문화권 선교회’를 창립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2030년까지 아르헨티나와 페루 등지에 그동안 우리를 통해 선교 개척을 경험한 현지 선교사들이 Brazil Mission Planting 사역을 접목하여 스페인 문화권 선교회를 창립하여 현지인들에 의한 현지인 선교단체들을 낳는 선교단체가 되기를 소원한다.
 우리가 26년 전 20대의 젊은 나이에 파송을 받았을 때 브라질에서 사역하는 선교사 평균 연령이 42세였다. 그래서인지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시작된 선교가 하월드 풀러의 선교 4P단계를 넘어 현지인을 훈련하고 파송하여 작지만 선교비의 100%를 현지 교회가 지원하는 GP-Brazil 선교회가 창립하게 되었다. 우리들의 선교사역은 GP선교회 사명선언문 “GP의 사명은 마지막 시대의 선교를 이끄는 공동체로서 창의적 선교전략을 가지고 서로 협력하여 현지의 지도력을 개발함으로 지구촌을 신속하게 복음화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를 목표로 진행되었다.
 이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복음을 전하기보다는 선교적 요령(Skill)과 인위적 방법으로 그리고 내 만족을 위한 사역을 했었다. 그 결과 선교적 재생산은 없었고 선교 자체를 유지하기조차 힘들었다. 하지만 현지 지도력을 인정하며 그들의 삶 가운데 우리가 전하는 복음을 통해 그들 안에 나타나신 예수그리스도가 먼저 우리를 변화시켰다. 그리고 우리의 변화된 삶의 모습 속에서 그들이 우리를 닮아 가기 시작했고 함께 지구촌의 선교화 비전을 공유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선교를 하게 된 것이다. 예수님께 순종하는 자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자를 넘어설 수 없다. 그래서 나와 아내는 주님을 닮아가는 선교사가 되기로 작정했다. 지금까지도 미련할 정도로 파송교회를 찾고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아직까지도 허락하지 아니하신다. 아마도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만족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오늘도 지구촌 여러 곳에서 생명 다해 일하고 있는 사랑하는 GP선교사들을 통해 주께로 돌아오는 많은 영혼들이 구원을 얻을 뿐만 아니라 우리와 같이 다른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쉬지 않고 이 일들이 계속되기를 두 손 모아 기도한다.

김선웅 선교사(브라질 GP선교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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