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복 목사(안디옥교회 담임)
사자성어 중에 “설상가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눈이 내렸는데 그 위에 서리가 내린다”라는 말로 ‘나쁜 일이나 불행이 계속 연이어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이스라엘이 바로 그런 상황입니다. 지난번에 살펴 본 내용 가운데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바다와 믹돌 사이로 인도하셨다고 하였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님은 놀라운 방법으로 바다에서 길을 내시고 이스라엘을 살려 주시고 애굽의 모든 군대를 그 바다에서 몰살 시켰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홍해를 건너 왔습니다.
그런데 출애굽기 15장 22-27절까지를 살펴보면 그 길로 3일 동안 움직였는데 물을 얻지 못하는 것입니다. 너무 목이 마른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마라라는 곳에 도착하였는데 그 곳에서 물을 발견하였습니다. 너무 기뻐서 그 물을 마셨는데 이게 웬 말입니까? 물이 써서 마실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때 이스라엘 백성들의 특징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특징은 다름이 아니라 모세를 향하여 원망하고 불평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스라엘이 왜 이렇게 원망하고 있을까요? 그것은 다음의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첫째는 건망증 때문이고, 둘째는 조급증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두 가지가 부족하다 보니까 일이 있을 때마다, 문제가 나타났을 때마다 불평과 원망을 내뱉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모세를 보세요. 모세는 그 일이 있을 때, 백성들이 원망할 때, 하나님을 믿었기에 하나님에게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입니다. 불평하고 원망함으로 어느 것 하나 해결된다면 저는 하루 종일 불평하고 원망을 하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습니다. 그러기에 불평하고 싶은 그 시간에, 원망하고 싶은 그 때에 오히려 하나님에게 무릎 끓어 기도하겠습니다. 문제의 해결은 원망을 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문제의 해결은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일어나는 것입니다.
보세요. 모세가 부르짖어 기도하였더니 하나님이 방법을 알려 주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여호와께서 지시한 나무를 그 쓴 물에 던지라는 것입니다. 그랬더니 물이 달아 졌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할 것은 문제가 있을 때에는 원망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부르짖으라는 것입니다. 기도하면 하나님의 능력을 삶의 현장으로 가져올 수 있다고요. 또 하나는 그 문제를 풀 수 있는 방법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 주변에 문제를 풀 수 있는 해답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안다면 문제가 있을 때 원망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여야 합니다. 그때 하나님은 가까운 곳에서 있는 것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여 주십니다. 이런 삶과 은혜가 우리가운데 풍성하게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여러분 계속 볼까요. 하나님은 언제나 마라로만 인도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라를 지나 조금 더 가다보니까 엘림을 하나님이 준비하여 주셨습니다. 27절의 말씀을 읽어 보십시다. “그들이 엘림에 이르니 거기 물샘 열둘과 종려 칠십 주가 있는지라 거기서 그들이 그 물 곁에 장막을 치니라” 3일 동안의 광야의 길을 걸어왔던 이스라엘 쓴물을 먹고 원망하였던 이스라엘,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게 힘들게 걸어온 이스라엘을 위하여 준비해 두신 곳이 있습니다. 바로 엘림입니다. 엘림은 광야에서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마실 물이 있습니다. 시원하게 해 줄 그늘이 있습니다.
힘들게 걸어오신 여러분, 중간 중간에 문제를 만났던 여러분, 그래서 때로는 불평도하고 원망도 하였던 여러분, 그러나 이렇게 좋으신 하나님이 여러분을 위하여 준비하신 엘림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 엘림에서 목마름을 채우시고, 여러 가지 일들로 지쳤던 그 마음과 몸들이 쉼을 얻고 감사가 차고 넘치는 아름다운 삶들이 펼쳐지기를 기도하며 축복합니다.
또 하나 볼 수 있는 것은 문제 해결 뒤에는 하나님의 시험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출애굽기 15장 25절 하반절을 보니까 “거기서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법도와 율례를 정하시고 그들을 시험하실 쌔”라고 되어 있습니다. 무엇을 말하고 있습니까? 하나님께로부터 문제 해결을 받고 나서는 마음의 평안해 졌습니다. 이제 다 된 것 같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시험하신다는 것입니다. “너희가 나를 얼마나 신뢰하는지, 나를 얼마나 믿는지, 내 말을 얼마나 순종하는지” 왜요? 하나님께서 홍해도 건너게 하셨지요. 마라의 쓴 물도 달게 해 주셨지요. 원망할 때마다 그들에게 방법을 찾아 주셨고, 길을 열어 주셨고, 물을 마시도록 역사하셨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그렇게 생각하셨겠지요. “내가 이렇게 너희에게 다 해 주었는데 이제는 내가 바라는 것을 너희도 들어주겠지?”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어떻습니까? 마라의 쓴 물을 달게 만들어 주시는 하나님, 광야 길에서 엘림을 준비하여 주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이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하나님에게 바라고 원하지만 말고 하나님의 요구에도 선뜻 반응하여 들어 줄 수 있는 우리 자신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