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4장에는 바다에 길을 열어 주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애굽에서 나와 하나님께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하심을 따라 왔건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닥친 것은 무엇이었습니까?
 1-2절을 보겠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을 명하여 돌쳐서 바다와 믹돌 사이의 비하히롯 앞 곧 바알스본 맞은편 바다가에 장막을 치게 하라” 이것이 미스테리입니다. 하나님은 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시다가 방향을 돌이켜서 바다와 믹돌 사이에 장막을 치게 하였을까요? 여기에 나와 있는 바다와 믹돌 사이라는 것은 막다른 골목이라는 말입니다. 홍해와 계곡에 갇혀 버렸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나타나는 것이 무엇일까요? 이스라엘의 원망과 불평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11절을 보세요. “그들이 또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으므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뇨?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내어 이같이 우리에게 하느뇨?”꼼짝 없이 죽게 되었으니 이런 불평도 당연합니다.
 3절도 보겠습니다. “바로가 이스라엘 자손에 대하여 말하기를 그들이 그 땅에서 아득하여 광야에 갇힌바 되었다 할찌라”점점 더 악화되어 갑니다. 이스라엘 백성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닙니다. 애굽의 바로도 동일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독 안에 든 쥐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님은 한 수 더 떠서 바로의 마음을 강퍅하게 합니다. 4절 초반입니다. “내가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한즉 바로가 그들의 뒤를 따르리니” 점점 더 위험 속으로 빠져 들어가게 하십니다. 갇혔는데 거기에 바로의 마음을 강퍅하게 해서 애굽 군대로 쫓아오게 하시는 것입니다. 완전히 사면초가로 몰아 넣으셨습니다.
 왜 하나님은 이렇게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을 어려움 속에 빠지게 하는 것입니까? 이때 저에게 떠오른 말씀이 있습니다. 시편 139편 17-18절을 묵상합니다. “하나님이여 주의 생각이 내게 어찌 그리 보배로우신지요. 그 수가 어찌 그리 많은지요. 내가 세려고 할찌라도 그 수가 모래보다 많도소이다. 내가 깰 때에도 오히려 주와 함께 있나이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아무 대책 없이 바다와 믹돌 사이로 인도하고 장막을 치라고 하신 것이 아닌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수가 많아서 방법이 있어서 그리로 인도하신 것입니다. 이유가 있어서 그리로 인도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아무리 이해가 안 된다고 하는 그 순간에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믿고 따르는 우리의 삶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4절을 보십시다. “내가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한즉 바로가 그들의 뒤를 따르리니 내가 그와 그 온 군대를 인하여 영광을 얻어 애굽 사람으로 나를 여호와인줄 알게 하리라. 하시매 무리가 그대로 행하니라”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다와 믹돌 사이로 인도하신 이유, 바로의 마음을 강퍅하게 하여 애굽 사람으로 이스라엘을 쫓아오게 한 이유는 애굽의 바로와 그 군대들로 인하여 영광을 얻을 것이고, 애급 사람들로 하여금 나를 여호와 인줄 알게 하려고 한다고요. 어떻게 이것이 가능할까요? 하나님은 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13절입니다.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또 다시는 영원히 보지 못하리라” 모세는 하나님이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고 담대히 말하고 있습니다. 그저 하나님만 믿으라는 말입니다. 하나님만 바라보라는 말입니다. 길을 여시는 하나님을, 승리케 하시는 하나님을, 살게 하시는 하나님을요.
 출애굽기 14장 16절을 보십시다.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으로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리라” 우리에게 새 길을 여시고 그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최소한 이것은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바로 손에 있는 지팡이를 바다위로 내 밀어라는 것입니다. 그리하면 길이 열리리라는 것입니다.
이 지팡이는 무엇입니까? 바로 하나님의 능력을 불러오는 지팡이입니다. 그 지팡이를 문제의 바다위로 내 밀었을 때 바다는 갈라지고 살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저는 이 지팡이가 우리에게 특권으로 주신 기도라고 말을 하고 싶습니다. 우리 앞에는 홍해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 뒤에는 대적도 있을 것입니다. 사면초가의 상황에도 놓일 수 있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수 많은 방법과 수를 가지고 그 모든 것을 무너뜨리고 길을 열어 주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때 우리에게 원하시는 최소한의 것이 있습니다. 기도의 지팡이를 문제위로 내밀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능력을 불러오는 지팡이입니다. 우리 모두 문제의 바다위로 이런 기도의 지팡이를 내밉시다. 그때 하나님은 능력을 일으켜 바다를 가르며 새 길을 열어 주실 줄 믿습니다. 우리는 그 길을 통해 목적하는 곳까지 기쁨으로 힘차게 걸어갈 수 있기를 기도하며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