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복 목사(안디옥교회 담임)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 우리는 지난 성탄절에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쳤습니다.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가 무슨 뜻인가요? Merry는 즐거운, 명랑한 이고, Christ는 예수 그리스도 이며, Mass는 경배, 예배라는 뜻입니다. 이 세 가지가 합쳐져서 Merry christmas가 된 것입니다. 그래서 Merry Christmas라고 하는 것은 “예수님을 즐거운 마음으로 경배하며 예배드리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성탄절이 되면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외치는 것입니다. 바로 “우리 모두 즐겁게 예수님을 경배하자, 예수님을 예배하자”라고 외치는 것입니다. 정말 이 성탄절에 메리 크리스마스가 되어 기쁨과 즐거움으로 이 세상에 소망으로 오신 예수님을 마음껏 예배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미국에서는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못하는 곳이 많다고 합니다. 지난번 지상파 방송에서는 미국의 번화가에서 더 이상 “크리스마스”라는 용어를 찾기 어려워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미국 전 대통령인 오바마는 내셔널 트리 점등식에 참여했지만 연설에서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해피 홀리데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미국 사회 내에서는 12월 25일이 종교적인 의미가 아니라 세계적인 휴일의 의미가 더 커져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말을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이 “메리 크리스마스”를 다시 사용하도록 허락을 하였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한때 “메리 크리스마스”는 전쟁도 멈추게 했던 아주 귀한 단어였습니다. 1914년 12월 24일 독일군과 프랑스·영국 연합군이 서로 마주하고 있던 전쟁터에서 총소리가 멈추었습니다. 100m 거리를 두고 서로 싸웠던 병사들은 들려오는 크리스마스 캐럴에 마음이 움직여 성탄절 하루 전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서로에게 다가가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를 나누었던 것입니다. 이 얼마나 멋있고 의미가 있습니까?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얼마 전 미국 스타벅스 커피숍 컵에서 “크리스마스 상징 그림”을 빼버리고 말았습니다. 얼마 전까지는 이 컵에는 기독교의 최대 잔치이자 크리스마스와 관련된 디자인과 그 의미를 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해에는 그냥 단순하게 빨간색 배경만 있는 컵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이는 스타벅스가 예수 그리스도를 싫어하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컵 디자인에서 성탄의 의미를 제외시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스타벅스 불매 운동을 실시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요. 이와는 반대로 예수 탄생 그림이 그려진 맥도날드 지점이 네티즌들의 환호를 받고 있는 지점도 있었습니다. 테네시에 위치한 이 맥도날드 창문에는 예수 탄생 그림과 함께 “His Name is JESUS”(그 분은 예수)라는 문구를 적어놓았습니다. 이 맥도날드 지점이 이 그림과 글로 인해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고 합니다. 지점장 바질씨는 “자신의 믿음을 알고 기독교인의 본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블로그에 적었습니다. 그리고 바질 씨는 “크리스마스의 의미가 퇴색되는 시대에 기독교인들의 색깔을 잃지 않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소감을 전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 이런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마음대로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지 못하고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외치지 못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메리 크리스마스!”를 지난 성탄절에 힘차게 외쳤던 것입니다.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모릅니다.
어떤 사람들은 마음 놓고 “메리 크리스마스”도 외치지 못하는 세상에 살고 있지만 우리는 누가 뭐라고 해도 언제 어디서나 기쁨과 즐거움으로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외치는 것을 멈추지 말고 확실한 신앙고백으로 “메리 크리스마스 - 우리 모두 즐겁고 기쁘게 예수님께 경배하고 예배합시다.”라는 말을 우리의 인생이 다하는 그날까지 외치며 살아가고, 나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들이 외칠 수 있도록 전파하며 성탄에 초청할 수 있기를 간절히 축복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