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목사(빌라델비아교회 담임)
[시40:8]
시편 40:은 감사의 시로서 감사는 헌신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가르쳐 준다. 우리의 헌신은 다윗의 다음과 같은 고백이 근거가 된다.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린다”(대상29:14) 이는 주께서 하신 일 때문에 봉헌의 서원을 드릴 수 있게 되었다는 신앙고백이다. 하나님이 하신 구원의 행동은 얼마나 놀라운가! 요셉은 사랑하는 형제들의 모함에 구덩이에 던져져 침울하고 인간의 무력함에 이르게 되지만 그 환경에서 건져내어 반석 위에 놓이게 되지 않았는가!(창37:14) 예레미야 예언자도 주께서 나를 기막힌 웅덩이에서 끌어 올리셨다고 고백하고 있다. 어떤 종류의 고난이든, 스스로의 힘으로는 헤어나올 수 없고, 절망에 이르러도, 또 우리의 선택으로 고난이 와도 참을성 있게 기다리면 구원하신다. 이 구원의 감격이 감사 예물로 헌신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공허한 제사만 원하지 않는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상한 심령이다.(시51:17) 깨어진 마음, 상처 투성이의 마음 즉 감사가 있는 헌신을 원하신다. 시편 기자는 열린 귀를 달라고 기도했다.(시40:6) 모세의 율법을 따라 주인을 사랑하고 평생 섬기기로 작정하면 문설주에 대고 귀를 뚫었다. 평생 헌신을 결심한 것이다. 모세는 제사장을 안수 할 때 “귀와 엄지 손가락, 엄지 발가락”에 피를 발랐다.(레8:23) 이는 하나님을 섬길 때 “들은 것”과 “손댄 것”과 “간 곳”을 구별해 드린다는 뜻이다. 오늘날 우리는 왕같은 제사장으로써 우리 몸을 순종의 제물로 드려야 하리라.(롬12:1-2) 지금도 걸을 수 있고, 먹을 수 있고, 봉사할 수 있는 주님의 뜻을 행할 수 있는 몸의 건강을 감사하자. 그리고 귀 있는 자들은 들을지어다(마11:15) 하신 말씀에 아멘하면서 주님의 뜻을 들려주시길 기도하자. 삶의 이해를 위해 기도하자.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