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기 경건한 목사, 월터 마샬이 쓴 “성화의 신비”라는 책에 이런 이야기가 나옵니다. 마샬은 항상 죄책감에 휩싸여 살았습니다. 하나님이라는 존재가 두려웠고 자기 자신에 대한 절망에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청교도 신학자였던 토머스 굿윈을 찾아가서 자기 안의 고민을 솔직히 털어놓았습니다. 양심을 무겁게 하는 죄, 습관적으로 짓는 죄에 대한 고백을 했습니다. 그러자 토머스 굿윈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자네는 지금 자네가 짓고 있는 가장 나쁜 죄에 대해서 빼놓고 이야기하고 있네. 불신앙의 죄 말일세. 자네는 지금 자네의 죄악을 용서하시고, 자네의 본성을 거룩하게 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진정으로 믿고 있지 않네.” 그때 월터 마샬은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자기가 짓는 죄가 육체적인 음란이나 거짓말이나 거듭나지 못한 어떤 성품인 줄로만 알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가 상상도 못해본 끔찍한 죄, 무서운 죄를 짓고 있음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바로 자기의 모든 죄를 용서하실 뿐 아니라 자신의 본성 자체를 완전히 바꾸어 내실 예수 그리스도를 실제로 믿고 있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예수님을 진정으로 믿지 못하는 불신앙의 죄를 지으며 살고 있지는 않는지요? 그래서 죄책감에 사로잡혀 날마다의 삶이 불안에 떨고 있지는 않은지요? 그렇다면 우리는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진심으로 믿으며 살아야 합니다. 이 예수님을 날마다 바라보면서 살아가는 신앙인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2장 2절에서 “믿음의 주요 또 온전케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라고 했습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 예수를 잘 믿는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이 참으로 많이 있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교훈을 받아 신앙생활 한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입니다. 다시 말하면 내가 성경을 몇 번이나 읽었고, 내가 말씀을 이렇게 배웠고, 내가 하나님의 뜻을 알고 있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보세요. 로마서 2장 19-20절입니다. “네가 율법에 있는 지식과 진리의 규모를 가진 자로서 소경의 길을 인도하는 자요 어두움에 있는 자의 빛이요 어리석은 자의 훈도요 어린 아이의 선생이라고 스스로 믿으니” 이것을 다른 말로 하면 자칭 대단한 사람이요 자칭 선생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은 항상 다른 사람들을 이끌어야 하고 다른 사람들을 가르쳐야 하고 다른 사람들의 선생이 되어야 한다고 절대적으로 믿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항상 교만에 빠져 있습니다.
 로마서 2장 21-23절을 보면 “가르치고 반포하고 말하는 네가 율법을 범함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고 있다”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금 너를 한번 돌아보라는 것입니다. 네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네가 말하는 대로 네가 가르치는 대로 네가 인도하는 대로 네가 알려주는 대로 너는 그렇게 살고 있느냐?”하는 것입니다. 목사인 저와 독자 여러분에게 묻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하나님 나의 부족함을 압니다. 저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말씀대로 외친대로 살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들은 대로, 우리가 말하는 대로 행하며 살아가는 그래서 본을 보여주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야고보서 1장 22절입니다. “너희는 도를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독자 여러분, 나는 행하지 못하면서 말만하여 속이는 자가 되지 말며, 가르치고 말하고 아는 대로 행하며 살아가는 진실한 그리스도인이 되어보시지 않겠습니까? 따라 해 봅시다. “말씀대로 듣고 지켜 행하며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