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말초신경이 살아야 건강하다
2019/03/28 00:05 입력  |  조회수 : 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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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담임)
 
유권사님, 사순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일 년을 24절기를 나눠서 절기마다 농사짓는 백성들에게 각각의 절기마다 무엇을 심고 가꾸고 거둬야 하는지를 일렀습니다. 민요로 지어서 부르며 구전되는 동안 그것이 백성들의 생활방식이 되고 일상이 되었습니다. 우리 조상님들은 “낫 놓고 기억 자는 몰라도” 24절기에 무얼 뿌리고 무얼 거둬야 하는지는 민요로 알고 있었습니다. 한해가 머릿속에 저장되고 그것을 기준으로 뿌리고 가꾸고 거뒀습니다.장을 담그고 떡을 하고 제사를 지냈습니다.
 춘분지난 만월 다음 주일이 부활절
 사실은 2천년 내려온 교회력도 무지랭이 신자들에게 참 유용합니다. 절기마다 색깔로 알리고, 예수님을 중간에 두고 그의 삶과 죽음과 부활과 승천을 달력에 담고 있습니다. 교회력의 뼈대 부활절이 “춘분 후 만월 후 주일”로 정해집니다. 3월 21일 춘분 후 이어지는 만월은 4월 19일, 다음에 오는 주일은 21일입니다. 이것이 앞으로도 오고 오는 세대의 부활절을 정하는 기준이 될 것입니다. 부활절을 기준으로 거꾸로 주일 여섯 번을 뺀 40일이 사순절입니다. 이 사순절의 시작은 재의 수요일(참회수요일, 성회수요일)에서 출발합니다. 부활절 후 50일이 오순절입니다. 부활절 후 40일은 예수 승천일, 그리고 마가의 다락방에서의 뜨거운 기도 10일까지 합쳐서 오순절입니다. 오순절 막바지에 성령강림절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유권사님, 신기합니다. 교회력 일 년을 살펴보면 성부 하나님의 절기, 성자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절기, 보혜사 성령님과 관련된 절기로 나눠 생각하면 일 년의 신앙달력이 머리에 입력이 됩니다. 우리는 매년 이 신앙달력을 계속 한평생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잘 가르쳐주는 색깔 놀음이 단순하기 이를 데 없는 강단색, 목사의 스톨색입니다. 부모들이 자녀들의 생일을 기억하고 챙기듯 목사들은 예수님의 탄생을 기준으로 성탄절 전 절기, 성탄절 후로 나눠 생각하고, 그리고 부활절을 기준으로 오순절과 삼위일체 주일로 예수님과 관련된 절기 그리고 성령님과 관련된 절기로 나눠서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성부하나님, 성자 예수 그리스도, 성령 하나님의 절기를 마치면 삼위일체 하나님과 관련된 긴 절기가 이어집니다. 대림절, 성탄절, 사순절, 부활절, 오순절, 성령강림절, 삼위일체절기 그리고 대림절로 반복되는 것입니다.
 자료와 정보 공유가 절실한 해외현장
 그런데 이런 해마다 계속 반복되는 교회력을 따라서 한국교회의 출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절기 묵상자료, 예배자료, 강단자료 등입니다. 지난 번 해외선교사 모임에서 “해외선교지에도 한국교회의 그런 자료들이 조직적으로 공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우리 몸의 말초신경이 살아나야 건강한 것처럼 땅 끝 구석구석까지 유리알 들여다보듯 같은 예문으로 통일된 예전이 있고 그리고 자료들도 공유해서 맘껏 선교현장에서 활용하는 한국교회의 선교사들에 대한 신경이 이어지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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