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9:2]
 다윗은 생애에 여러 가지 전쟁을 치룬다. 그 중의 하나가 불레셋과의 전쟁이며, 사울왕이 길보아 전투에서 목숨을 잃게 된다. 이런 전쟁을 치루면서 다윗은 주를 기뻐하면서 전심으로 감사하게 되었다. 감사의 이유는 “하나님이 행하신 일”(시72:18) 때문이다. 하나님이 행하신 일로 인해 문제가 해결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더 많은 문제가 쌓여 있어도 신앙의 결단을 보여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모세는 므리바 사건으로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에돔을 거쳐 가고자 하나 거절되고 돌아서 행군하다가 호르산에서 아론이 죽는다.(민20:14-21) 그럼에도 불구하고 낙심치 않고 감사한 마음을 잃지 않는다. 왜? 훌륭한 지도자는 죽어도 하나님은 살아계시니 낙심하지 않는다. 이것이 신앙이 아닐까!
 내가 주를 기뻐한다. 주님은 “나의 산성”이기 때문이다. 구약에는 살인자를 위해 6곳에 도피성을 만들라고 하신다.(민35:11) 도피성은 성문이 튼튼하거나 높이 쌓는 성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고자 하는 하나님 명령에 큰 의미가 있다. 이 길은 언제나 열려 있었다. 예수는 우리의 안전한 도피성이시다. 예수 안에서 죄인은 하나님의 은혜를 덧입고 승리할 수 있다. “내게 오는 자는 결코 내어 쫓지 아니하리라”(요6:37) 주현절에 “죄인을 내쫓지 아니하시는” 주님의 은혜를 바라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이삭 줍기하는 이들이 있다.(레19:10) 농사꾼에게 가난한 이들을 위해 이삭을 남기라고 명한다. 이삭 줍기하는 이들은 땅에 몸을 대고 있는 가난한 사람들이다.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는 하찮은 존재요 잊혀지는 존재다. 그러나 나는 믿는다. 주님이 우리의 무릎을 일으켜 세우는 날이 있음을! 주님을 말씀하신다. 귀신들이 항복하는 것으로 기뻐하지 말고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눅10:26)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