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성령의 상징은 바람이다. 바람은 아무도 막을 수 없으며 그가 불고 싶은 곳으로 불며 가고 싶은 곳으로 간다. 성령의 주권과 자유를 강조한다. 바람은 생명력이다. 에스겔 골짜기에 바람이 불어 마른 뼈들이 생기가 들어가서 큰 군대가 되었다. 바람은 생명의 능력이며, 힘이다. 
 4) 성령의 상징은 비둘기이다. 비둘기는 동물 가운데 가장 깨끗하여 하나님께 바치는 제물로 선택되었다. 주님도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고 하셨다. 주님도 세례를 받고 물 위로 올라오실 때에 성령이 비둘기같이 강림하심은 특별히 구별된 거룩성을 보이신다.
 5) 성령의 상징은 기름이다. 구약에서는 기름 부음이 왕과 제사장을 세우는 의식에서 중요한 도구이며, 신약에서는 기름 붓는 것이 안수로 대치되었다. 여기에서 기름은 성령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안수는 성령 세례받는 중요한 방법의 하나로서 인정된다.
 6) 성령의 상징은 인이다. 신약에서 성령은 구속의 인으로 표현됐다. 하나님께서 우리 성도를 구원하시고 성령의 인을 치셨다는 것은 우리의 구원에 대한 보장과 하나님의 성도에 대한 소유권을 의미한다. 성령을 받으면 우리는 구원에 대한 내적인 확증을 가지게 되며 확신과 기쁨을 가지고 살아가게 된다. 성도는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으로서 하나님이 성령을 주셔서 그 구속을 보장하시고 확신하신다는 표시이다.
 다) 구약의 성령-구약시대의 예언자들은 성령을 받아서 예언을 했으며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예언을 했기에 그들의 예언은 능력과 공의와 지혜와 사랑의 말씀을 받아서 백성들에게 전했다. 성령은 창조와 족장시대, 광야시대, 사사시대, 왕국시대, 예언자시대 등 구약시대 전체를 관통해서 직접적으로 그의 사역을 수행했다. 성령은 구약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님의 구원사에 직접적으로 강력하게 동참하고 있다. 성령의 역사 없이 구약의 구원역사는 없다.
 라) 신약의 성령
 (1) 예수 그리스도 사건과 성령-신약에서는 모든 예수 믿는 성도들에게 성령의 사역의 장이 보편적인 인간의 삶 속으로 침투 확장되었다. 첫째로 성령은 예수의 탄생에 참여했다. 천지창조와 첫 번째 아담의 창조에 성령이 활동하였을 뿐만 아니라 새 창조자요 두 번째 아담인 구속자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에도 성령이 개입하셨다. 예수의 동정녀 탄생과 성령의 참여는 복음의 중요한 요소이다. 둘째로 예수의 수세사건과 성령의 강림하였다. 예수의 세례는 기독교 세례의 근거이다. 예수가 물세례 받을 때 동시에 성령세례 받았다는 것은 물세례와 성령세례의 긴밀한 연관성을 의미한다. 구약의 천지창조가 하나님 아버지의 사역이라면, 신약의 예수의 세례는 구원자 아들 하나님의 사역의 개시를 알리는 우주적인 사건이다. 셋째로, 예수 세례 후에 성령의 인도를 받아 광야로 나갔으며 40일간의 금식이 끝난 후 사탄의 시험을 받았다. 첫 번째 아담은 마귀의 유혹에서 넘어갔으며 인간을 죄와 사망으로 두 번째 아담 예수는 우리를 위하여 완전한 승리를 거두었다. 넷째로 예수의 사역에 성령이 함께 하셨다. 광야의 시험 후에 성령의 권능으로 구원사역을 시작하였다. 사람들은 그의 말씀을 듣고 그 권세에 놀랐다. 이것은 예수가 성령 충만하여 그 안에 계신 성령의 능력으로 말미암은 것이었다. 다섯째로 예수가 십자가의 대속의 죽음이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었다. 그것은 예수의 제사장직의 수행이었다. 예수의 제사는 자신이 제사장인 동시에 제물이 되어 드린 제사였다. 이 제사는 성령을 통해 드린 제사였다(히9:14). 여섯째로 예수의 부활 사건에 성령이 함께 하였다. 성령은 예수의 부활에 직접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중보자와 구속자로서의 사명을 수행하였다(롬8:11). 예수는 “성결의 영으로는 죽은 가운데서 부활하여 능력으로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되셨으니”(롬1:4). 성령의 능력이 아니면 예수를 무덤에서 해발할 자가 없다. 이와같이 예수의 생애는 처음부터 끝까지 성령의 사역에 의해서 가능하였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건은 기독론적-성령론적 사건이었다. 더 나아가서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합작으로서 삼위일체적인 사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