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칼럼)코로나19가 축복이 되려면
2021/09/23 08:17 입력  |  조회수 :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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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명 목사(나누리나누리선교회장)

 

우리가 즐겨 사용하는 말 중에 “모로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라는 말이 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만 이루면 된다는 말이다. 과연 우리가 이런 생각으로 세상을 산다면 어떤 세상이 될 것인가. 생각만 해도 무서운 세상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바로 이런 세상인 것이다. 출세를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이든지 다 동원이 되는 세상이요 무슨 방법이든지 우선 이겨 놓고 보는 것이다. “쿠데타에 성공하면 충신이요, 개국 공신이지만 실패하면 역적이요 역사에 죄인이 된다”는 말이 있듯이 결과만 좋게 되면 과정은 나빴어도 다 덮어지게 되는 것이다. 오히려 그런 일들이 자랑이 되는 세상이요 결과가 나쁘게 나오면 과정이 아무리 좋았어도 아무 인정이 안 되는 세상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미국 뉴호프 커뮤니티 교회에 아름다운 믿음을 갖고 사는 톰슨이라는 여 집사가 있었다. 톰슨은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아이들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관심을 갖고 가르치고 예수님의 사랑을 늘 삶으로 보여주는 분이다. 새학기가 되어 톰슨 선생님은 초등학교 졸업반을 맡게 되었다. 그런데 자기가 맡은 아이들 중, 테디 스톱라드라는 아이가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는 것이었다. 이 아이는 늘 말이 없고 머리가 축 쳐진체 학교를 다녔다. 옷은 늘 같은 옷이라 때가 묻어 있고 샤워를 하지 않아 머리와 몸에서 냄새가 났다. 그러니 아이들이 가까이 가기를 싫어했다. 톰슨 선생님은 테디의 생활기록부를 보았다. 이렇게 적혀 있었다. 1학년 때 기록은 “착한 아이입니다. 미래가 보입니다. 그러나 가정이 어렵습니다”, 2학년 때 기록은 “말이 전혀 없습니다. 마음을 닫고 삽니다. 어머니가 불치의 병을 앍고 있습니다”, 3학년 때 기록은 “공부를 전혀 안 합니다. 금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는 아이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4학년 때 기록은 “미래가 안 보입니다. 아버지는 아이를 엄마의 동생 집에 맡기고 사라졌습니다. 외롭게 자라고 있습니다” 톰슨 선생님은 이 아이의 상태를 보며 눈물이 났다. 그녀는 기도하는 가운데 이 아이에게 방과 후 1시간씩 공부를 가르치며 성경을 가르쳤다. 학교 샤워실에서 씻기고 옷을 사서 입혔고, 성경책을 사주고 기도하며 공부를 가르쳤다. 1년이 지나 12월 성탄절 때 학생들이 선생님께 조그만 선물을 감사로 드렸다. 이 아이도 선물을 드렸는데 열어보니 가짜 진주 목걸이와 반쯤 스다 만 향수병이 있었다. 아이들은 “와”하고 웃었지만 선생님은 테디가 준 목걸이를 목에 걸며 향수를 뿌리고는 “너무 예쁜 목걸이구나. 향수 냄새가 좋구나. 고맙다” 할 때 테디가 “톰슨 선생님, 이건 제 어머니가 저에게 주신 물건입니다” 하면서, “톰슨 선생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하며 울면서 선생님 품에 안겼다. 갑자기 반은 조용해 졌다. 흐느끼는 소리가 여기 저기 들리면서 아이들이 테디에게 와서 안아 주었다. 그 후 테디는 고등학교를 2등으로 졸업했고, 의과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했고 의사가 되었다. 어느 날 톰슨 선생님에게 편지가 왔다. “사랑하는 톰슨 선생님, 제가 의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식을 올립니다. 제 결혼식에 어머니로 참석하셔서 어머니 자리에 앉아주세요. 제 결혼식에 아버지는 예수님이시고 어머니는 톰슨 선생님이십니다. 이 은혜는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의사로 이 은혜를 나누며 살겠습니다. 테디 올림”

 나는 미국 신학교에서 공부할 때 나에게 큰 힘이 된 것 중에 하나가 시험을 본 후 채점지를 받아보면 어떤 교수는 가차 없이 틀렸다 하며 X표를 주는가 하면 어떤 교수는 10점 중에 2점, 3점 또는 1점을 주는 경우도 만나게 되었다. 그 때 10점 중 1점을 받아도 아주 마음이 기뻤다. “그래도 내가 쓴 답안지가 0점은 아니고 무엇인가 맞는 부분을 인정 받았구나”하는 기분에 더 열심히 하게 되었다. 

 성경 말씀은 철저하게 결과보다 과정을 이야기 하고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그가 얼만큼 많은 것을 이루어 놓았느냐를 보시는 분이 아니라 그가 어떻게 일해 왔느냐”를 더 값었게 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도둑질이나 남의 이익을 착취하거나 도박하여 많은 돈을 벌어 수억을 교회에 다 바친 사람보다 과부의 엽전 두닙을 더 기뻐하시는 것처럼 열심히 정직하게 일해 바친 헌금을 더 귀하게 보신다.

 우리가 즐겨 보았던 TV연속근 충무공 이순신, 상도, 허준, 대장금에서 보면 모두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또 어떤 어려움이 와도 바른 길을 따라 사는 인생 여정을 보며 감동을 받고 깨우침을 얻는다.

 성경 말씀 로마서 8장 28절에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룬다”는 말씀은 내가 잘못 살아갈 때도 나를 도와주신다는 뜻이 아니라 열심히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데 계속 불행한 사건들이 생길 때 하나님은 꼭 그 불행하고 어려운 일들을 통하여 놀라운 일들을 만들어 주신다는 뜻이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바로 이 때 내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믿음의 테스트를 받고 있음을 잊지 말고 힘써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며 기도하여 주님에게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인정을 받고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려 드리자.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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