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한국어 책 감사해요
2021/07/23 05:09 입력  |  조회수 :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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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담임)

 

유권사님, 평안하시죠? 여름 장마가 든 모양입니다. 한국 방송의 일기예보가 더 정확해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요즘 어머니의 전화에서는 늘 “여긴 비 온다” “옥수수가 참 잘됐는데 혼자 먹긴 아깝다” 큰 길에서 집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사위가 입간판을 세웠다고 자랑이십니다.  유권사님도 우리 화도 집에 와보셔서 아시지만 서른 통 벌 농사는 여든 아홉 정헌채 장로가 삼십년도 더 해온 그냥 잔돈푼이 쏠쏠한 당신의 취미입니다. 

 정가네 양봉원, 꿀 화분판매, 전화번호 010-9370 @#$&

 이런 것 없이 수십 년 꿀 농사를 지으신 아버지신데 새삼 입간판을 붙여야 하는 이유가 있겠지! 입간판 이야기는 내가 주문한 씨앗과 관련 된 말씀을 나누다가 나온 이야기입니다. 씨앗을 들고 와도 종묘상 포장이 있는 것, 밀봉된 것이어야 공항검색대에서 안전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꽃양귀비, 더덕, 순무, 취나물, 냉이, 인삼, 냉이 종자를 한데 모아서 이번 주 월요일에 브라질로 오는 인편 주소로 보냈다는 전언입니다. 거기다 뛸 듯이 반가운 것은 한글로 된 책 한 박스를 상파우르에서 인편으로 보낸 것입니다. 지적 갈등으로 힘이 든 요즘 참 반가웠습니다. 아마 본래 이 책을 소장하고 있던 분이 천주교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스도교 이야기 1,2> <허영엽 신부의 성경산책> <탈무드> <브라질 남미의 새로운 지배자> 브라질 관련 사전과 어학 책 몇 권 등입니다. 늘 한국어로 된 책을 계속 읽다보면 지적인 갈증이 더 심해집니다. 브라질 책들은 한국 책보다 훨씬 손쉽게 구할 수 있는데 언어의 한계로 브라질 책들 가독율(加讀律)이 나쁘고 이해도 쉽지가 않습니다. 유권사님, 지난 4월에 한국에 가서 나에게 필요한 전문서적과 교인들과 함께 읽어야겠다고 생각하는 평신도용 서적 두 박스를 배편으로 보냈는데 아직 도착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주일아침 서재에 있는데 대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서 나가 봤습니다. 

 배편으로 부친 책들이 올 때가 되었는데

 주일예배 준비를 한참하고 있는데 어떤 현지인이 불쑥 찾아와서는 “한글을 공부하는데 혹시 한국어로 기록된 책이 있으면 도움을 달라”는 것입니다. 그 친구를 잠깐 세워놓고 서재에 와서 한글 책 기부상자 속에 들어있던 한포사전, 한글로 쓴 초등학교 교과서들을 흘려보냈습니다. 어떻게 상파우르에서 한국어로 된 책들을 받기가 무섭게 또 필요한 원주민이 있다는 것이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이번 한 주간동안은 평화방송에서 시청자를 만났던 <중세철학의 전문가 박승찬 교수가 들려주는 알수록 재미있는 그리스도교 이야기- 서양 문화, 역사, 철학에서 생생하게 풀어낸 그리스도교 인문 교양서> 가톨릭출판사란 긴 제목의 책을 읽습니다. 

 원색 그림과 유적지 사진들이 가득한 것은 일단 지루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상파우르에서 사는 한 번도 본적이 없는 천주교신자가 흘려보낸 한국어 책이 내손에 들어온 것도 신기한데, 그 책 중에 일부가 생전처음 만난 피라시카바의 현지인에게 흘러가고 그가 그것을 통해서 한국을 알게 된다면 우린 애국자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책을 받고 보내고 또 받고 또 보내는 과정에서 피라시카바 센트로 벤지민거리에 서 있는 브라질선교교회는 한글보급의 등대가 된듯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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