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 목사의 복음자리 이야기)문어 다리는 도대체 몇 개요?
2021/07/15 21:22 입력  |  조회수 : 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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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 목사(브라질선교교회 담임)

 

유권사님, ‘문어발식 어쩌고저쩌고’하는 말은 일반적으로는 좋은 뜻으로 쓰이지는 않는 말입니다. 어떤 기업이 다른 기업을 마구잡이로 흡수하거나 기업의 몸집을 필요이상으로 키우면, 사람들은 문어발식 확장을 한다고 비판합니다. 그래서 저는 문어는 못되고 징그러운 것으로 알고 잘 먹지도 않았습니다. 비싸기는 또 호랑이 똥값처럼 비싸고요. 갯벌이 발달한 강화도에서는 낙지는 많은데 문어는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문어는 쳐주지 않는 생물이었습니다.

 서해안은 낙지, 동해는 문어 남해는 홍어가 대세 

 그런데 남쪽 바다와 동해에는 낙지보다 문어를 대단하게 생각합니다. 커다란 잔치 자리에는 꼭 문어숙회가 있습니다. 특히 남쪽에서는 잔치에는 문어와 시큼하게 삭힌 홍어가 있어야 잘 차린 잔치서 대접받았다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서양에서는 문어에 대한 인식이 썩 좋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한국 사람들이 문어를 귀히 여기니까 한국식품 정보방에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아내의 관심사는 어떻게 하면 코로나 붙잡히기 전, ‘본래의 체력’으로 돌아오게 할 것인가에 있는듯합니다. 먹는 것, 식재료 사는 것에는 아끼지 않습니다. 빤한 살림에 식품비 지출이 너무 커서 이러다가 파산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드디어 오늘 저녁에는 문어숙회가 식탁에 올랐습니다. 아주 단순하게 초장만 찍어서 본래의 맛을 강조한 그런 콘셉트입니다. 유권사님, 그런데 몸보신 식품가운데 나라마다 혐오스럽게 여기거나 불편한 먹거리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보신탕 같은 것은 의사들이 추천할 정도로 병집을 빨리 회복시키는 음식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그런데 서양에서는 보신탕을 공공연하게 먹었다고 하면 언론의 뭇매를 맞고 주위사람들에게 야만인 취급을 당하고 어쩌면 동네에서 외면당하는 그런 집이 될 것입니다. 솔직히 브라질 생활 6년 동안 이곳에서 단 한 번도 보신탕을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오죽 보신탕이 먹고 싶었으면 미국에 이민한 친구들 중에는 개계(契)를 들어서 계 타는 날에는 컨테이너 트럭을 갖고 계원(契員)들들끼리 여행을 떠난다고 합니다. 그리고 트럭 여행에서 돌아올 때는 시치미 뚝 따고 각자의 처소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꿩 대신 닭, 개 대신 흑염소로 건강회복되길 

 유권사님,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고, 먹지 말라고 하면 더 먹고 싶은 것이 사람입니다. 얼마 전 코로나바이러스로 입원 치료를 받고 퇴원한 후에 안명권 선교사가 보신탕과 가장 성질이 비슷한 흑염소를 한 마리 잡아서 몇몇 선교사들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꿩대신 닭이죠. 저도 흑염소 뒷다리 부분으로 ‘한 솥 꺼리’를 받아서 보신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음식으로 하루가 다르게 좋아지는 것을 본 아내는 음식에 대한 시야가 넓어졌습니다. 감사한 일이죠. 아내의 문어숙회는 참 탁월한 선택이었고 연체동물(軟體動物)인 낙지와 주꾸미와 함께 문어다리는 8개, 오징어는 꼴뚜기, 갑오징어와 함께 10개인 것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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