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호 목사(새소망교회 담임)
사람이 정직과 근면이 없이는 인생을 제대로 살 수 없다. 그러기에 프랭클린은 “정직과 근면을 당신의 영원한 반려자로 만들라”고 하였다. 존슨은 “근면과 성실이 있으면 불가능한 일은 거의 없다”고 하였다. 비스 마르크는 “청년에게 권하고 싶은 것은 단 세 마디 뿐, 일하라, 좀 더 일하라, 끝까지 일하라이다”라고 했다. 이태리 속담에 “근면은 행운의 어머니다”라고 했다. 갑신정변의 행동 대원이었던 이규완은 “조선인 2천만 명 중 10만 명이 일하고 나머지 1천9백90만이 놀고 있으니 가난할 수 밖에 없다”라는 말로 조선인들의 형편없이 낮은 근면성을 평가했다. 바울 사도가 데살로니가후서를 기록한 목적은 현실 생활은 등한히 하고 예수님의 재림만을 기다리던 당시의 데살로니가교회 교인들을 일깨우기 위한데 있었다.
열심 있는 신앙은 결코 현실에서 동떨어진 종교적인 황홀경이나 환상에 도취되어 있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재림의 때와 기한은 오직 하나님께 속한 것”(행1:7)이라는 말씀은 신앙인일수록 미래보다 더욱 현실생활에 충실할 것을 강조한 것이다. 오늘이 미래라는 말이 있다. 미래를 위하여 오늘을 근면 성실하고 알차게 살아야 한다는 뜻이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교회의 교인들에게 말로써만이 아니라 자신이 힘써 밤낮 일함으로써 근면의 모범을 보였다. 그는 복음을 전하는 동안에도 자신의 생계를 위해 천막 만드는 일을 계속하였다. 일하지 않고 먹고 산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하나님이나 사람 앞에서 뿐 아니라 음식을 앞에 두고도 떳떳하지 못하다. 그러므로 바울은 일하기 싫어하는 자는 먹지도 말게 하라고 했다. 하지만 열심히 일하는 목적이 단순히 먹기 위한 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일하는 기쁨과 더불어 일한 후에 잔잔한 파도처럼 밀려오는 성취감과 감미로운 쾌감은 일을 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라고 하셨다. 예수님은 일에 대한 의무 때문만이 아니라 일한 후의 성취감과 감미로운 쾌감의 기쁨도 아셨기에 일을 즐기셨던 것이다. 휴식과 행복은 누구나 갈망하는 것이지만 이것은 일하는 사람만이 얻을 수 있는 달콤한 열매이다.
근면의 대가는 최상의 기쁨이다. 성실하게 일하는 자는 행복한 사람이다. 지금 나는 일하는 기쁨을 누리고 있는가 스스로 반성해 보아야겠다. 저와 여러분이 근면과 열심히 일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기 바란다. 항상 부지런히 성실하게 기쁘게 일하는 사람이 되기를 축원한다. 우리가 지금 무슨 일을 할 수 있음은 하나님의 축복이요 행복임을 깨닫게 되기 바란다.
특히 음악을 하는 사람은 근면과 열심과 끈기가 있어야 한다. 피나는 연습이 없이는 자기가 타고난 재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유명한 폴란드 피아노 연주자인 루빈스 타인은 “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나 자신이 그 사실을 느끼게 되고,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친구들이 눈치챈다. 만약 사흘을 연습하지 않으면 모든 사람이 느끼게 된다”고 하였다. 각 교회의 찬양대원들은 근면과 열심있는 사람, 끈기와 인내의 사람이 되어서 찬양 연습을 더욱 부지런히 하기 바란다. 찬양이 마음속 깊이 영혼에 녹아져 내리도록 연습을 하기 바란다. 가사와 곡이 완전히 소화되고 머리에 입력이 될 때까지 연습하고 또 연습 할 수 있기 바란다. 모든 단원의 목소리가 한 사람의 목소리처럼 화음이 되어 들릴 때 까지 연습을 중단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