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철 목사(남미아태아대학원장)

 

넷째 디아스포라 교포교회 선교

 1978년 해외교포문제연구소에서 “남미 이민 현실적 과제”란 기고에 실린 글중에 브라질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를 “유일한 안식처 교회”라는 제목으로 실린 글이다.
 “브라질 교포사회에 있어서 교회의 역할은 크다. 이곳에 교회가 들어서기 시작한 것은 1964년도이다. 현재는 12개가 세워져 있다. 서울농장에 있던 교회는 교포가 점차 쌍파울로 이주함에 따라 자연히 없어지고 지금은 11개의 교회가 교민들의 안식처로 남아 있다. 자기 건물을 가지고 있는 교회는 몇 개 안되고 대개의 경우 남의 교회를 시간제로 빌려 쓰고 있다. 백여명의 교인을 갖고 있는 교회로부터 500명 이상의 교인을 갖고 있는 큰 교회도 있다. 교회는 선교활동은 물론이거니와 이민 온 사람들의 안내 역할을 하며 교포 2세들의 교육장소로 활용되며 동포들의 친목센타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이민 초심자들은 미지의 브라질 생활을 교회에서 배우고 익힌다. 그들이 거주할 주택문제, 자녀들의 교육문제에 이르기까지 교회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 또한 일주일 내내 다른 민족 중에서 시달리며 노동과 사업에 지친 한인들은 일요일 날 이웃과 친지들을 만남으로서 스트레스와 좌절감을 해소시키는 것이다. 교회에는 여러 업종에 종사하는 집합체이기 때문에 서로가 서로의 애로사항을 풀어 주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여기서는 최근의 모국소식을 비롯하여 교포 상호간의 여러 가지 정보도 서로 교환하면서 그 하루는 진정 고국을 위한 날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교회는 정신적인 위안의 장소이기도 하지만 실생활면에 있어서도 교포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 또한 예배에서 헌금한 돈을 브라질 자선 단체에 기부하기도 한다”  
 1963년에 브라질에서 최초로 세워진 한국인 교포교회는 2017년 6월 2일 현재 47개 교포교회8가 세워져 활동하고 있다.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들은 나름대로 교회와 함께 브라질 현지인 교회를 개척하고 다양한 선교에 동참하고 있다. 한걸음 더 나아가 포어권 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 처에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 또한 한국과 미국에 있는 교단과 선교부를 통하여 브라질 선교사로 파송받아 온 120여 세대의 선교사와도 유대를 갖고 선교사역에 필요한 자원 및 인력을 공급하고 있다. 더욱이 감사한 것은 부모 따라 온 이민 1.5세와 2세, 3세들 가운데 목회지와 선교사로 지원하는 숫자가 점점 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