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중앙 교회에서 3년 동안의 교육 목사 생활을 한 뒤 하시엔다 연합 교회 담임 목사로 부임했다. 그것이 1982년 10월이었다. 부임 당시 학생을 포함하여 19명의 교인들이 있었다. 미국 교회를 렌트해서 오후 1시에 대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부임 한 후 젊음을 바쳐 열심히 목회 했다. 그 결과로 매주 새로운 사람들이 들어왔다. 교회는 계속 성장하여 부임 한지 7년만에 재적 300명의 교회가 되었다. 현재까지의 목회 생활 가운데 가장 재미있었다. 앞으로 그 보다 더 재미있고 더 은혜로운 목회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나성 충신 교회에서 그런 믿음으로 목회하고 있다. 하시엔다 연합 교회는 엘리트 그룹이 모인 교회였다.
 서울 대학교 출신이 신자 전체의 3분의 1이나 될 정도로 많았다. 모든 면에서 수준이 높았다. 생활도 안정된 사람들이 많았다. 매너도 좋고 미국 온지 오래된 분들도 많고 조금 고급스러웠다. 모이는 사람들도 자연히 그런 수준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특히 젊은 층의 사람들이 계속 들어왔다. 담임 목사가 젊어서인지 아니면 젊은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목회를 해서인지 초등학교, 중 고등 학생들을 자녀로 둔 사람들이 자꾸 모여들었다. 저절로 유년 주일학교와 중 고등부가 부흥되었다. 매년 부활절과 크리스마스에는 어린이 노래 극을 했다. 내가 직접 죠이 벨스 미국 책방에 가서 노래극 테입과 책을 구입해서 담당 교사들에게 주었다. 3-4개월 연습한 후에 무대를 만들어 공연했는데 매번 히트했다. 아이들을 내세우면 부모는 물론 할아버지 할머니 동네 아는 사람들 친척들까지 다 동원되었다. 예배당이 꽉 찼다. 음악하는 분들은 아이들의 음악을 가르치고 미술 한 분들은 그림을 그려서 무대 장치를 하고 의상에 감각이 있는 사람들은 아이들의 의상을 만들었다. 어린이 교육, 중 고등부의 교육은 최고의 수준으로 하려고 애를 썼다. 그리고 대 예배 시에 드라마를 도입했다. 대학 시절 연극을 했던 신자를 중심으로 드라마 팀을 구성해서 설교 전 7분 내외로 설교의 스토리를 연극으로 시각화했다. 굉장한 효과가 있었다. 한번은 예수님께서 세례 요한에게 세례 받는 장면을 드라마로 했는데 예배 후 사람들마다 감동적이었다고 말하면서 “예수님이 세례 요한에게 세례 받았다는 것을 오늘이야 알았습니다“ 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