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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교회의 예배와 찬송, 그리고 당면한 문제점을 진단하는 한인 목회자 세미나가 남가주 총신동문회(회장 이정현 목사)주최로 개최되었다.
지난 19일(목)과 20일(금) 양일간 미주성산교회(담임 방동섭 목사)에서 열린 목회자 세미나에는 박재호 목사(성결월드미션 총재), 석태운 목사(남가주 한인 목사회장), 그리고 방동섭 목사가 강사로 나섰다.
첫날 오전10시에 열린 세미나에서 박재호 목사는 ‘예배와 찬송 이대로 좋은가?’라는 제목으로, 그리고 석태운 목사는 ‘한인교회, 과연 이대로 좋은가?’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인도했다.
박 목사는 이날 강의에서 “교회의 기능에서 예배만큼 거룩한 기능은 없다. 목회자들은 예배드리는데 목숨을 걸어야 하며 예배가 사람을 죽이기도 살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현대교회에서 예배의 세속화는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 신성해야 할 교회의 예배 분위기는 인간의 환락을 도모하는 오락장 같고, 예배참석자들은 예배를 드리는 자가 아니라 예배를 구경하는 관중이 되어버렸다”고 지적했다.
박 목사는 “피조물인 인간이 창조주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는 신령과 진정의 예배여야 한다”고 강조하고“예배를 바로 드려야 교회가 바로 서고, 예배를 정성껏 드려야 교인들이 은혜를 받고 신앙이 건전해진다”고 말했다.
예배가 진리를 벗어날 때 가인의 제사와 같은 인간의 제사로 전락된다고 지적하고 “예배는 교회의 생명이며 목회자는 예배의 세속화와 타락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각성하여 건전한 예배 회복과 마귀의 집요한 예배파괴 공작을 분쇄하기 위해 앞장을 서야 한다”고 하였다.
석태운 목사는 “오늘날 목회자들이 스스로 목사라고 호칭하기가 부끄러운 시대에 이르렀다. 이는 목사가 실수하고 지탄을 받을 때에도 부끄러워하지 않는 목회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교회의 문제는 문제가 있는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문제가 아닌 것이 문제가 되고, 정작 문제가 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석 목사는 목회에 있어서 성공과 실패를 운운하는 것은 매우 잘못된 일이며 이는 하나님주의가 아닌 자본주의 논리에서 비롯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목회자세미나는 20일에도 이어졌는데 둘째 날 강의는 석태운 목사가 ‘한인교회 이대로 좋은가?’의 두 번째 강의, 방동섭 목사가 ‘교회 : 선교하는 백성들의 공동체’라는 제목으로 세미나를 이끌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목사의 사명감을 회복하고 예배 갱신을 통해서 새로운 교회 부흥을 위해 힘쓸 것을 다짐하였다.
- [ 박주성 kkkiu79@hot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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